1차지명→트레이드→방출→테스트→25억 잭팟…홀드왕은 왜 사이판 출국 이틀 전에 루키들 찾았나 "인사 잘하자, 결국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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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화 이정원 기자] "결국 만난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의 야구 인생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노경은은 2003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 2012시즌 42경기 12승 6패 7홀드 평균자책 2.53, 2013시즌 30경기 10승 10패로 활약했으나 이후 주춤하며 두산과 이별을 하게 됐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롯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2021시즌이 끝난 후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은퇴 위기에 몰렸던 노경은은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2022시즌 41경기(79⅔이닝)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3.05를 기록하며 SSG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큰 힘이 되었다. 2023시즌 76경기(83이닝)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 3.58, 2024에는 77경기(83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 38홀드 평균자책 2.90으로 활약했다. 2024시즌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30홀드 대기록 및 SSG 소속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계약금 3억·연봉 13억·옵션 9억) 계약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2025시즌에도 여전했다. 77경기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 2.14로 2년 연속 홀드왕에 자리했다. 또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사이판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불혹의 나이에 그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경은은 9일 출국을 앞두고 7일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SSG퓨처스필드에 왔다. 사이판 출국 이틀 전에 그가 온 이유는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몸을 끌어올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인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자 왔다. 노경은은 14명의 신인 선수(육성선수 포함)들에게 여러 조언을 남기며 힘을 실어줬다.
선수들 모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 SSG 관계자는 "경은 선수가 바쁜 시간을 쪼개 신인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대선배의 이야기에 신인 선수들도 집중해서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8일 만난 1라운드 지명 신인 김민준은 "노경은 선배님께서 오셔서 직접 겪었던 일, 그리고 선수들이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특히 태도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항상 겸손하고, 인사 잘하고. 돌고 돌아 다시 만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말씀하셨다. 인사하는 태도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게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컨디션 안 좋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질문이 나왔는데, 경은 선배님께서는 오히려 컨디션 좋은 날에 더 많이 맞는다고 말씀하셨다. 컨디션이 100%면 가운데로 몰리는 게 많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집중력도 높아지고 더 잡아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하셨다.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경은만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 신인 선수들에게는 분명 의미 있는 하루였다.
한편, 13년 만에 국가대표팀 승선에 꿈을 이룬 노경은은 "솔직히 마지막 국가대표가 될 수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후배들 잘 다독거리면서 잘 던질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라며 "물론 1차캠프가 끝나고 잘릴 수도 있지만, 자신도 있다. 몸을 잘 만들고 있다.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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