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예전엔 공만 빨랐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추신수가 찍은 예비 한국인 빅리거, 160km가 전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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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예전엔 공만 빨랐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한국인 선수는 최대 6명이다.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7, LA 다저스)에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가세했다. 여기에 배지환(27, 뉴욕 메츠)과 고우석(28,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도 있다.

업계에서 꼽는 차기 한국인 빅리거 후보는 크게 5명으로 좁혀진다. 우선 당장 올 시즌을 마치면 원태인(26, 삼성 라이온즈)이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를 노크할 수 있다. 삼성은 원태인과 비FA 다년계약을 시도 중이다. 원태인은 삼성 잔류와 메이저리그 도전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 주목할 4명의 선수는 김도영(23, KIA 타이거즈), 안우진(27, 키움 히어로즈), 김주원(24, NC 다이노스), 문동주(23, 한화 이글스)다. 이들 중 김도영과 안우진은 공개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안우진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풀타임을 찍으면 포스팅이 가능하다.
김도영, 김주원, 문동주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잠재력과 실링 측면에서 그 어떤 선수들보다 기대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1652경기에 나갔던 추신수(44)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MLB Korea’에 출연, 김도영과 문동주를 주목한다고 했다.
김도영이야 이미 언급하는 사람이 많다. 문동주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개적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야구인은 추신수가 사실상 처음이다. 문동주는 2025시즌 24경기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로 2022년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 구원투수로 변신해 2경기서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1승1홀드를 따낸 게 백미였다.
일찌감치 포심 160km를 찍었다. 스피드로는 안우진보다도 약간 빠르다. 그러나 선발투수의 완성도 측면에서 안우진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달라질 조짐이 보인다. 기존 포심-커브-슬라이더 조합에 포크볼을 확실하게 익혔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커맨드에 안정감이 생겼다.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보긴 어려워도, 기복이 많이 줄어들었다.
추신수도 결국 이것을 주목했다. “변화구의 완성도만 높인다면, 문동주도 사실 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예전에는 공만 빨랐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이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문동주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문동주는 풀타임 3시즌을 보냈다. 데뷔 시즌에는 등록일수가 87일밖에 안 된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보너스 10일의 등록일수를 받은 상태이긴 하다. 일단 2028년까지 부지런히 풀타임을 채워야 하고, 자투리 일수 등을 더하면 2029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가능할 수 있다.
문동주는 아직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실링과 잠재력을 보면 KBO리그에만 있기 아까운 선수인 건 맞다. 앞으로 한화와 국제대회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몸도 더 튼튼하게 관리할 필요도 있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이 중요하다. 당장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난다. WBC,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APBC에 대권에 도전하는 한화의 좋은 성적까지 견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문동주가 부상 없이 2026년을 보낸다면 야구인생에 큰 전환점으로 남을 한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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