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전 세계에 선전포고 "시즌 무패 최종 목표"…75분 생소한 저항에 '1패도 당하지 않겠다' 마음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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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배드민턴계를 집어삼키고 있는 안세영(24, 삼성생명)이 2026년에는 한 차원 더 높은 경지에 도전한다. 단순히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누구도 가보지 못한 '시즌 전승'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32강전에서 미셸 리(12위, 캐나다)를 2-1로 제압한 안세영의 입에선 승리의 안도하기보다 더 과감한 포부가 터져 나왔다.
안세영에게 2025년은 꿈같은 시간이었다. BWF 단일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인 11회 우승을 달성했고, 한해 동안 73승 4패 94.8%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해 절대자로 군림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4850만 원) 시대를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미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안세영의 시선은 벌써 그 너머를 향해 있었다. 2025년을 마무리하며 남자선수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던 안세영이 현실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준을 정했다.
안세영은 미셸 리를 제압한 뒤 "올해 최종 목표는 무패"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94.8%라는 비현실적인 승률을 찍고도 만족하지 못한 셈이다. 물론 이 목표가 얼마나 무모한지 잘 알고 있다.
안세영은 미셸 리에게 첫 게임을 내주면서 75분간 혈투를 치렀다. 세계 1위의 저력을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하긴 했으나 "오늘 경기 내용만 보면 무패라는 목표가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르겠다"라고 스스로도 웃을 정도다.

하지만 안세영은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컨디션을 찾아간다면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32강전은 안세영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보여준 고난의 연속이었다. 비시즌 동안 쌓인 피로가 가시지 않은 탓에 몸은 무거웠고, 범실은 평소보다 잦았다. 안세영은 "아직 지난 대회의 피로가 남아 있어 완전히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무거운 발놀림을 정신력으로 극복한 안세영은 한층 강해진 상대들의 저항을 동기부여 삼아 더욱 독해지기로 했다. "많은 선수가 나를 타깃으로 삼고 도전해오겠지만, 그런 압박이 오히려 이기려는 힘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한번 한계에 도전하는 시즌 무패라는 선언은 안세영이기에 최소한 목표라도 삼을 수 있다. 75분의 혈투 끝에 역전승을 일궈낸 끈기와 피로감을 이겨낸 정신력으로 경쟁자들의 기를 꺾어놓기 충분하다.
말레이시아 오픈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8일 오전 10시 노조미 오쿠하라(30위, 일본)와 16강전을 펼친다. 가시밭길을 헤쳐나가는 안세영의 행보는 스포츠 전문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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