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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돌풍 어디 가고… 페퍼, 국내 주포 부진 속 다시 최하위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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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돌풍 어디 가고… 페퍼, 국내 주포 부진 속 다시 최하위 그림자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부진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주포들의 침체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와의 격차도 적잖게 벌어졌다.

페퍼는 7일 기준 2025-2026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7승 13패, 승점 21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4위 GS칼텍스(10승 10패·30점)와의 격차는 9점이다.

최근 흐름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다. 직전 12경기에서 1승에 그쳤고, 이 과정에서 9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2라운드 한때 6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크다.

국내 주포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이날까지 135득점, 공격성공률 27.3%에 머무르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두 부문 모두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 예상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주장 고예림 역시 같은 포지션에서 32득점과 공격성공률 2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예림은 지난달 말 훈련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쪽 날개의 부진으로 외국인 공격수 조이(아포짓 스파이커)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 V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457득점에 공격성공률 45.6%로 각각 리그 5위와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홀로 팀 공격을 책임지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2021년 창단 후 4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페퍼는 올 시즌 봄 배구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시즌 창단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현재 7위 정관장(6승 14패·30점)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최원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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