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허히 실패 인정한 패장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어” - 엄청난 만족감 표한 승장 “이게 내가 좋아하는 배구”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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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히 실패 인정한 패장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어” - 엄청난 만족감 표한 승장 “이게 내가 좋아하는 배구” [MD인천]](/data/sportsteam/image_1767513646503_18469566.jpg)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패장은 겸허히 실패를 인정했다. 승장은 커다란 만족감을 표했다.
대한항공이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0-3(17-25, 14-25, 18-25)으로 완패했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들어가며 임동혁과 동시에 뛰는 ‘더블 해머’ 전략이 가동됐지만, 오히려 이것이 패착이 되며 한 세트도 20점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패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이 자리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 같은 팀을 상대할 때는 리스크를 걸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최대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라인업을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실패를 인정했다.
덧붙여 헤난 감독은 “3세트 때는 다시 원래의 포메이션으로 돌아갔지만, 이렇게 되면 현대캐피탈이 오히려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거라는 생각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매 순간 우리를 괴롭혔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나는 이게 정말 통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돌아가서 다음 격이 전까지 또 손발을 맞춰야 한다. 원래의 포메이션으로 돌아갔을 때 가장 적합한 퍼즐은 누구일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책임을 인정하면서 이후의 준비에 대한 예고도 함께 남겼다.
끝으로 헤난 감독은 “아직까지는 우리가 선두지만, 우리는 앞으로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진정한 강팀은 이럴 때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법이다. 앞으로의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승장 필립 블랑 감독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더블 해머를 예측했냐는 질문에 “예측했나: 예상치 못했다. 러셀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니지 않나”라며 웃음을 터뜨린 블랑 감독은 “기술의 배구가 피지컬의 배구를 이긴 것 같아 기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부재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보다도 이 경기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바를 모든 선수들이 코트 위에 잘 녹여냈다. 이게 내가 좋아하는 배구”라며 경기에 대한 커다란 만족감을 표했다.
![겸허히 실패 인정한 패장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어” - 엄청난 만족감 표한 승장 “이게 내가 좋아하는 배구” [MD인천]](/data/sportsteam/image_1767513646762_2427139.jpg)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을 챙긴 블랑 감독과 현대캐피탈이다. 블랑 감독은 “오늘이 이길 때라고 생각했다. 이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면 1위를 뺏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황승빈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듯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그들을 따라잡고, 이후에는 우리를 따라잡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끝으로 블랑 감독은 이날 경기 막바지에 다소 집중력이 저하된 듯 범실을 남발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 대해 “점수 차가 좀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최근에 훈련 과정에서 연습하고 있는 것들을 실험해본 것 같다. 그 일환으로 시도한 라인을 공략하는 공격들이 좀 빗나간 정도로 본다”는 생각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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