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 ‘흥민이 형, 우리나라 망했어’…가봉, 네이션스컵 3전 전패 후 정부 “대표팀 무기한 중단”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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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우리 국대 어떡해?’
가봉 정부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의 LAFC 절친 드니 부앙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은 2일 “가봉이 국가대표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대표팀 운영 체계가 사실상 해체 국면에 들어갔다”며 “단순한 성적 책임을 넘어,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징계이자 구조 개편 압박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가봉은 이번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3전전패로 탈락했다. 1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패한 뒤 2차전에서는 모잠비크에, 3차전에서는 코트디부아르에 2-3으로 잇따라 졌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부앙가의 골 등으로 2-0으로 앞서다가 3골을 내줘 패해 충격이 더 컸다.

가봉 정부는 ‘국가대표팀 무기한 중단’ 조치와 함께 코칭스태프를 해산하고 주장 브루노 에퀼레 망가와 간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표팀 경기력이 국가가 지향하는 윤리와 모범의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가봉 정부의 이번 조치로 향후 별도 해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국가대표팀의 A매치와 국제대회 출전을 포함해 대표팀 소집, 훈련, 선수 선발 등 모든 활동이 전면 중지된다.
오바메양은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마지막 코트디부아르전에 결장하고 소속팀 마르세유로 복귀했다. 가봉 정부는 이를 국가대표로서의 윤리 의식 부족으로 판단해 징계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메양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팀의 문제들이 내가 겪은 그 작은 문제보다 훨씬 더 깊고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국제 축구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이례적인 정치적 개입 사례로 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각국 정부의 축구 행정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대표팀 운영에 대한 직접적 중단 조치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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