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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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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결국 2021~2022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호철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IBK기업은행은 수석코치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빠르게 재편했고, 여 대행이 사령탑을 맡자마자 연승행진을 달리며 어느덧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현대건설전(2-3), 24일 흥국생명전(0-3)에 연이어 패하며 여 대행 체제 후 첫 연패에 빠졌다.

연패가 장기화될 경우 선수단 사기가 처질 수 있었지만, 지난 28일 홈인 화성에서 열린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하며 전반기를 7승11패로 마쳤다.



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28일 정관장전에서도 박은서와 미들 블로커 최정민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이단연결이나 오픈 상황에서도 박은서는 빅토리아(우크라이나)나 육서영, 킨켈라 등 날개공격수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코트 가운데에서 개인 시간차성의 오픈 공격을 잘 때리는 최정민을 적극 활용했고, 최정민은 블로킹 4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빅토리아(16점)와 팀 내 최고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박은서와 최정민은 경기 후 나란히 인터뷰실을 찾았다. 최정민은 “연패를 끊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은서도 “2025년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둘의 호흡에 대해 묻자 최정민은 “(박)은서 언니가 저를 평소에도 많이 좋아한다”면서 “중앙을 많이 쓰지 않으면 경기가 어려워진다는 걸 저도, 언니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상황이 급해지면 그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해서, 계속 주입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내게 줄 타이밍이 아닌데도 제게 올릴 때가 있어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박은서는 “너를 믿는거지”라고 화답했고, 최정민도 “저도 언니를 믿는다”고 맞장구쳤다.

둘이 호흡을 맞추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생의 박은서와 2002년생의 최정민은 한봄고 2년 선후배로, 고교 시절 1년간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최정민은 “고등학교 땐 미들 블로커가 아니라 날개 공격수이긴 했지만, 그때도 가운데에서 시간차성 오픈 공격을 많이 때렸다. 언니가 올려주는 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마음이 급하지 않고, 언니가 긴장만 안 한다면 잘 때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은서는 “사인은 주로 정민이가 낸다. 정민이가 사인을 내면 천천히 올려주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여 대행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박은서는 지난 두 경기에서 연패에 빠져 힘든 시간도 보냈다. 어렵게 다시 돌아온 V리그 무대, 그리고 찾아온 주전 세터의 자리지만 지켜야겠다는 마음보다는 팀이 먼저다. 박은서는 “주전을 지켜야한다는 부담은 없다. 저를 위해 뛰는 게 아니라 팀을 위해 뛰고 있다. 감독대행께서 저 스스로 상황을 이겨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있다. 저는 머리가 복잡하면 잘 하던 것도 잘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하게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IBK의 봄배구 희망을 밝히는 한봄고 2년 선후배 박은서-최정민 “서로 믿고 올리고 때리고 있어요”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최악의 시즌 출발이었지만, 이후 반등을 통해 후반기 희망을 마련한 IBK기업은행이다. 두 선수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정민은 “시즌 전엔 우리가 이렇게 밑에 있을 줄 몰랐다.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예전만큼 기가 죽어있는 느낌은 아니다”라면서 “(임)명옥 언니가 인터뷰 들어오기 전에 자기 얘길 해달라고 하더라. 경험과 기량 모두 뛰어난 명옥 언니가 코트 위에 있어준 덕분에 우린 쉽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대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은서도 “2025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했으니 새해 첫 경기도 승리해서 더 위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성=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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