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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핵심 전력 유출 속 양현종 사수... 마운드 재건에 2026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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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핵심 전력 유출 속 양현종 사수... 마운드 재건에 2026 승부수




(MHN 이한민 인턴기자) 핵심 전력 유출 속에서도 양현종만큼은 붙잡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국내 투수진의 재정비를 통해 2026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통합우승의 여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KIA는 불과 1년 만에 리그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성적이 흔들리자 구단 운영 기조도 달라졌고, 이는 곧 전력 이탈로 연결됐다.

KIA는 2024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동시에 제패하며 공수 전반에서 압도적인 지표를 남겼다. 팀 타율과 장타율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고, 투수진 역시 안정감을 앞세워 우승을 완성했다. 

그러나 2025시즌 들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타선은 힘을 잃었고, 마운드는 버티지 못했다. 팀 타율은 0.258로 7위, 평균자책점도 4.66으로 7위를 기록하며 모두 중하위권으로 밀렸고 순위표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한 채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성적 하락은 곧바로 겨울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 우승 직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기조는 자취를 감췄다. FA 시장에서 KIA는 '오버페이는 없다'라는 기조를 택했다. 그 결과 박찬호는 두산으로, 최형우는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예외는 있었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다. KIA는 지난 4일 양현종과 2+1년, 총액 45억 원에 계약하며 확실한 예우를 보냈다. 팀 내에서 당장 양현종을 대체할 만한 이닝 소화 능력을 지닌 선발이 없다는 현실이 크게 작용했다.

올 시즌 풀타임에 가까운 역할을 소화한 김도현이 125⅓이닝을 던졌지만, 시즌 막판 팔꿈치 이상으로 일찍 이탈했고 내년 개막 합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양현종을 제외하면 100이닝 이상을 던진 국내 선발은 전무하다. 윤영철은 토미존 수술로 장기 재활에 들어갔고,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KIA의 선발진 무게감은 크게 떨어졌다. 이런 구조 속에서 양현종은 다시 한 번 국내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됐다. 



KIA, 핵심 전력 유출 속 양현종 사수... 마운드 재건에 2026 승부수




희망 요소도 있다. 이의리의 복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긴 재활 끝에 지난 7월 1군에 돌아왔다. 복귀 시즌 성적은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로 아쉬움이 컸다. 수술 이후 첫 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안정감은 부족했다. 특히 제구 문제가 반복해서 드러났다. 지난 9월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지만, 볼넷 12개를 허용하며 내용 면에서는 숙제를 남겼다.

이의리는 비시즌 동안 반드시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다. KIA가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토종 선발진의 회복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의리가 제 궤도에 오른다면, 네일–양현종–이의리로 이어지는 선발 구성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까지 가세하면 마운드 운영의 폭도 넓어진다.

5선발 경쟁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김도현과 김태형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김태형은 시즌 막판 구속 상승을 앞세워 눈도장을 찍었다. 우완 황동하 역시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갈 수 있는 카드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KIA의 선발 뎁스 자체는 양과 질 모두 이전보다 탄탄해졌다.



KIA, 핵심 전력 유출 속 양현종 사수... 마운드 재건에 2026 승부수




불펜 역시 큰 틀은 유지된다. 전상현이 허리를 지키고, 정해영이 마무리 역할을 이어간다. 정해영은 시즌 초반 과부하 여파로 후반기에 기복을 보였지만, 불펜 자원이 늘어난 만큼 내년에는 체력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성영탁 역시 조기 시즌 종료로 어깨를 충분히 쉬었다.

야구는 결국 마운드에서 출발한다. 선발진이 버티면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KIA는 네일과 양현종이라는 확실한 카드 위에 이의리라는 변수와 김태형, 황동하, 이태양, 홍민규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만 제자리를 찾는다면 '하위권'이라는 평가 역시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결국 2026시즌 KIA의 성패는 다시 한 번 마운드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려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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