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또, 심판 리스크?' 韓 3차전에 '日 PK 번복'한 사우디 주심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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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심판진이 배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23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말레이시아(130위)와 최종전을 갖는다.
당초 2연승으로 조기 16강 진출을 계획했던 클린스만호는 2차전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발목을 잡히면서 1승 1무(승점 4·골득실 +2)로 조 2위에 있다.
사실상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조 1위로 통과하느냐, 2위로 통과하느냐에 달렸다. 현재 조 1위로 통과할 경우 16강에서 D조 2위 '라이벌' 일본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상 말레이시아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대량 득점이 필요해 극단적 수비 전술로 나올 상대 상대를 어떻게 뚫을 지가 관건이다.
경기 초반부터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리는 상대에게 휘둘릴 경우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주심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AFC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주·부심과 비디오 판독(VAR) 심판진이 나선다. 주심은 지난 19일 D조 조별리그 일본-이라크전에 그라운드를 누볐던 칼리드 살레흐 알투라이스 주심이 배정됐다.
올해 37세의 젊은 칼리드 알투라이스 주심은 지난 2010년 데뷔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뛰었으며 2016년에 국제 경기에 나섰다.
일본-이라크전에서는 대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호루라기를 불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아쉬울만한 장면이 있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왼쪽 돌파 후 올린 크로스에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아사노 타쿠마(보훔)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진 듯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하지만 칼리드 알투라이스 주심은 VAR을 토대로 판정을 번복했고 아사노는 크게 반발했다. 아사노는 경기 후에 "완전히 PK라고 생각했다. 경기 후 영상을 봤지만 오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설령 오심이었다고 해도 그것이 축구"라며 씁씁함을 토로했다.
클린스만호도 1차전 바레인전에서 단호한 중국인 주심 판정에 경고카드 5장을 받는 등 어려운 경기를 풀었던 적이 있다.
특히 클린스만호가 조 2위로 오를 경우, D조 1위 사우디와 만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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