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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만 좋아도 통한다…외인 투수 4명 합쳐도 21승, 스카우트 과정 변화 준 롯데가 200만 달러 투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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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만 좋아도 통한다…외인 투수 4명 합쳐도 21승, 스카우트 과정 변화 준 롯데가 200만 달러 투자한 이유




스토브리그 동안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롯데가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영입으로 다음 시즌을 향해 승부를 건다.

롯데는 지난 11일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경험을 모두 갖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를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롯데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새로운 자원으로 바꾼 건 2020시즌을 앞두고 댄 스트레일리와 아드리안 샘슨을 영입한 이후 처음이다. 100만 달라는 신규 외국인 영입 상한선이다. 두 명 모두를 1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한 이력이 있고 일본프로야구에서는 78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 2.77을 기록했다. 비슬리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경험은 물론 2025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팀인 한신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 투구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라고 설명했다.



원투펀치만 좋아도 통한다…외인 투수 4명 합쳐도 21승, 스카우트 과정 변화 준 롯데가 200만 달러 투자한 이유




올시즌 정규시즌 7위에 머문 롯데는 외국인 투수 덕을 크게 보지 못했다. 1선발로 꼽힌 찰리 반즈가 부상과 부진으로 결국 퇴출됐고 그를 대신해 뽑은 알렉 감보아가 성공가도를 걷는 듯 했다. 감보아는 전반기까지는 7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 2.11로 1선발로 자리잡았으나 후반기에는 12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다.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탓이 컸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가을야구를 갈 수 있을만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2경기에서 10승(5패)를 올리긴 했지만 등판한 경기 중 절반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 데려온 빈스 벨라스케즈는 실패작이 됐다. 메이저리그의 경험이 풍부한 점을 높이 샀지만 벨라스케즈는 11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채 KBO리그를 떠났다.

올시즌 롯데에서 뛴 외국인 투수들의 승수를 합치면 21승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서 33승을 올린 한화와는 대조적이다.

한화는 코디 폰세가 17승(1패) 평균자책 1.89를 기록했고 라이언 와이스가 16승(5패) 평균자책 2.87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국내 선발진 중에서는 10승을 달성한 투수가 문동주(11승) 한 명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폰세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 경력이 있었고 와이스는 대만 야구에 몸 담아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이 점이 KBO리그에서도 통했다.

올시즌 한화가 보인 행보를 롯데도 적지 않게 참고를 했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KIA에서 일했던 해외 스카우트를 영입했다. 구단 관계자는 “해당 스카우트가 KIA 제임스 네일을 데려오는데 영향을 준 인물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다각도로 조사를 했다. 그리고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신중하게 뽑았다.



원투펀치만 좋아도 통한다…외인 투수 4명 합쳐도 21승, 스카우트 과정 변화 준 롯데가 200만 달러 투자한 이유




롯데는 더불어 아시아쿼터로 일본 요코하마 출신인 쿄야마 마사야를 뽑았다. 박준혁 단장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등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에 쿄야마까지 선발진에 합류하면 국내 선발은 2명이면 충분하다. 붙박이 1선발 박세웅이 나균안으로 5선발을 채우면 선발 고민이 줄어든다. 롯데는 올시즌에도 내내 4,5선발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기존 자원들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올해 전반기까지 3위를 달렸던 경험이 있었던만큼 가능성있는 자원들은 많다. FA 외부 영입은 없었어도 롯데의 다음 시즌 목표는 여전히 ‘윈나우(Win-Now)’다. 외국인 선수는 흔히 뚜껑을 열어봐야한다고는 하지만 롯데의 행보는 다음 시즌을 향한 의지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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