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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스토브리그, 조상우는 ‘신중’…외국인은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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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스토브리그, 조상우는 ‘신중’…외국인은 ‘연내 마무리’




내부 FA 조상우와의 협상은 아직 가시적인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신중하게 이어지는 반면,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다”는 구단의 방향성이 감지된다. 조상우 테이블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분위기지만, 외국인 투·타자 보강은 연내 처리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KIA 관계자는 지난 9일 통화에서 조상우 거취와 관련해 “계속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결론 시점에 대해선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잔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오프시즌에 KIA는 내부 FA 6명 중 박찬호·한승택·최형우가 차례로 팀을 떠났고, 이준영과 양현종이 잔류를 선택했다. 남은 FA 테이블은 ‘불펜의 축’ 조상우뿐이지만, 아직 양측이 구체적인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단 구단은 조율을 서두르기보다 상황에 맞춰 접근하려는 스탠스다. 관계자는 “FA는 여러 변수가 있다. 다른 팀의 움직임이 생길 수도 있고, 반대 상황도 가능하다”며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즉, KIA는 조상우 건을 일정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입장 차를 좁히는 과정은 선수 측 상황과 시장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구단도 이를 고려해 유연하게 판단하는 모습이다. 팀 불펜의 주요 전력인 만큼 반드시 붙잡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가 읽힌다.

반면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명확한 시기적 기준이 드러난다. 같은 통화에서 관계자는 “외국인은 해를 넘기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올해 안에 매듭짓는 게 좋다”고 밝혔다. 내부 FA 마무리가 더뎌진 상황에서도 전력 보강의 핵심만큼은 계획한 대로 끌고 가려는 의지가 읽힌다.

KIA가 외국인 구성을 지체하지 않으려는 배경에는 내야·타선 공백과 마운드 재정비 등 여러 과제가 한꺼번에 겹친 현실이 있다. 내년 시즌 전력 구상과 스프링캠프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연말 이전에 윤곽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외국인 투수는 ‘제2선발 역할’을 맡을 자원이 핵심이다. 관계자는 “올러를 포함해 후보군을 동시에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러와 협상이 병행되고 있지만, 다른 후보도 함께 점검하며 선택지를 조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자 구성 역시 큰 틀에서는 흐름이 다르지 않다. 구단은 외야 자원을 최우선 옵션으로 두면서 여러 대안들을 정밀하게 살피고 있다. 지난해 위즈덤의 연말 계약 시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타자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으로, 타선 밸런스를 재정비할 핵심 축이 될 수 있다.

최근 두 시즌을 비교해도 일정은 비슷하다. 2023시즌 종료 후 용병 구성은 다소 늦어졌지만, 지난해는 해를 넘기지 않고 12월 안에 마친 바 있다. 올해 역시 그 보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개다.

외국인 구성과 병행해 검토 중인 아시아쿼터도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불펜과 내야 영입 사이에서 고민해 온 가운데 유격수 자원이 전력 운용에 더 도움이 된다는 내부 평가가 강하다. 박찬호 이적 후 얇아진 내야 뎁스를 고려하면, 활용 방향은 자연스럽게 내야 쪽으로 쏠리고 있다.

결국 KIA의 겨울은 서로 다른 속도감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조상우 건은 쉽게 탄력을 받지 않고 있는 반면, 외국인 구성은 연내 완료를 향해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러 후보군을 살펴보는 절차가 이어지며, 스토브리그는 점차 실체를 드러내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남은 퍼즐들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KIA의 2026 시즌 청사진도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홍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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