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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나는 린가드 "K리그는 피지컬이 강한 리그, 한국에서 2년 동안 행복했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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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나는 린가드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린가드가 2년간의 활약을 마치고 서울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을 상대로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리그스테이지 6차전을 치른다. 멜버른전은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린가드는 지난해 서울에 합류해 2년 동안 활약한 가운데 계약 만료와 함께 이별을 선택했다. 서울의 주장을 맡고 있는 린가드는 서울에서 K리그1 통산 60경기에 출전해 16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린가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에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린가드와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멜버른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내일 경기는 나의 마지막 경기이지만 팀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경기다."

-2년 동안 K리그에서 느낀 점은.

"K리그는 피지컬이 강하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동료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첫 해에 왔을 때 한국 선수들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용하고 소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선수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을 봤다. 지난 2년 동안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을 어린 선수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난 2년 동안 선수들이 시끌벅적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봤다. 너무나 피지컬이 강한 리그였고 쉽지 않았다. 나에게 맨마킹을 들어오는 팀이 많았고 피지컬적으로 힘들었다. 당연한 일이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름 활약할 수 있어 만족하고 기쁘다. 한 사람으로서 한국에 있으면서 성숙해졌다.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에서 활약하는 동안 좋았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은.

"축구적으로 잊고 싶은 기억은 지난해 홈에서 5연패를 했을 때다. 아직 상처로 남아있고 힘든 시간이었다. 다행히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 것에 만족한다.

최고의 순간은 올 시즌 강원과의 홈경기였다. 0-2로 뒤지고 있다가 역전을 했고 흥분됐고 재미있었고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너무나 떨린다. 올 시즌 첫 역전승이다. 그만큼 큰 의미가 있었다. 축구장 바깥에서 최고의 순간은 팬분들과의 만남이었다. 경기장 안에서나 바깥에서나 팬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에 광고 촬영과 티비출연 등 개인적인 활동도 할 수 있었다. 축구장 밖에서도 너무나 즐거운 순간을 가졌다.

힘든 점은 지난해 전자스쿠터를 타면서 이슈를 받았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순간이다. 한국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유럽에서는 당연하게 전자스쿠터를 타고 다녔는데 큰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당황스러웠다. 나에게 깜짝 놀란 순간이었다."

-떠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가장 붙잡았던 선수와 향후 계획은.

"개인적으로 내가 떠난다는 메시지를 공식 채널에 올렸을 때 특정 선수가 찾아와 메시지를 하지는 않았다. 다음날 많은 선수들이 찾아와 사진도 많이 찍었고 유니폼에 사인도 많이 받아갔다. 많은 선수들이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나에게 더 다가와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다. 특정 선수나 특정 메시지가 기억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 이제 우리는 가족이고 친구라는 말이다. 팀을 떠나게 됐지만 언제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다. 동료들에게 런던이나 맨체스터 오면 연락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의 모든 선수가 나의 유니폼과 축구화를 가져갔다.

나의 다음 계획은 나도 모른다. 신만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 휴식을 가져야 한다.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 딸과 어머니와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계획이다. 한국에 있으면서 몸상태가 좋아졌고 다음 단계에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휴식과 함께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12월에는 가족과 함께할 것이다. 1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봐야할 것 같다."

-한국행을 선택했을 때 행복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목표를 이뤘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 와서 생소한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너무나 다른 세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잘 지냈다. 최근에 감독님에게도 이야기 했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언제라도 떠났을 것이다. 행복했기 때문에 계약기간 2년을 모두 채웠다. 2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한국과 유대관계가 많이 생겼다. 내일 경기가 끝난 후 울지 모르겠다. 맨유 등 항상 팀을 떠났을 때 눈물을 흘렸다. 서울에서도 그 정도의 유대감이 생겼다. 경기가 끝난 후 어떤 감정이 들지 아직 알 수 없다."

-한국을 떠난다고 했을 때 딸의 반응은.

"오래전부터 딸과 어머니는 알고 있었다. 최근 들어 진짜로 서울을 떠난다는 것을 알려줬고 충격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놀라워했다. 딸이 서울을 너무 좋아했다. 떨어져 사는 것이 쉽지 않았고 딸은 아빠가 간다는 사실에 좋아했다. 나에게 가족은 너무나 중요하다. 빨리 잉글랜드로 돌아가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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