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1호골+최고 평점' 이강인에게 완전히 밀린 '절친'…'폭풍 영입' PL 구단이 적극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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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절친' 이강인에 완전히 밀린 모습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개막전, 이강인은 1호골을 신고하며 맹활약을 펼친 데 반해 카를레스 솔레르는 벤치에 머물렀다. 이에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이 PSG 미드필더 솔레르 영입을 위해 첫 이적 제안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생 솔레르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해, 프로 무대 데뷔까지 했다. 스페인 출신 답게 발기술이 뛰어나다. 여기에 뛰어난 기동력도 갖춰 공수 양면으로 팀에 기여한다. 특히 날카로운 오른발 킥 능력이 주 무기로 평가된다. 2016-17시즌부터 6시즌 간 공식전을 포함해 줄곧 30경기 이상 활약하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226경기에 출전했고 36골을 기록할 정도로 발렌시아의 '핵심'이었다.
결국 PSG의 관심을 받았다. 솔레르는 지난 2022년 PSG로 이적했다. 그러나 입지는 좁아졌다. 첫 시즌 공식전 포함 35경기 6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고,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윙백과 풀백 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월 이적시장부터 이적을 모색했다. PSG는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솔레르의 입지엔 변함이 없었다. 솔레르는 다시 한번 팀을 떠나고자 했고, PL에서 '폭풍 영입'으로 4위권 진입을 노리는 웨스트햄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눈에 들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솔레르 영입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로페테기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솔레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여기 없는 선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나의 목표는 그것이 아니다. 내 목표는 경기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이적 시장은 열려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보유한 선수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며 솔레르의 이적이 열려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 또한 16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선수의 팬이며 이적 시장 마감일 전에 그를 런던 스타디움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며 솔레르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PSG는 솔레르를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SG는 1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르아브르 AC에 4-1로 승리했다. 솔레르의 '절친' 이강인은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2분 만에 1호골을 터뜨렸다. 솔레르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솔레르 대신 주앙 네베스를 교체로 투입했다.
한편 솔레르는 이강인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왔다.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이강인과 함께해 프로 데뷔까지 함께 성공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이강인과 경쟁 관계이기도 했다. 이강인이 PSG에 입단했을 당시, 적응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에는 솔레르가 우위에 있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 입장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또 한 명의 '절친'을 떠나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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