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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준 선물 되팔이에 '호의를 이런 식으로...' 日 열도 부글부글, 종이 하나를 90만원 받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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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준 선물 되팔이에 '호의를 이런 식으로...' 日 열도 부글부글, 종이 하나를 90만원 받으려 했다




오타니가 준 선물 되팔이에 '호의를 이런 식으로...' 日 열도 부글부글, 종이 하나를 90만원 받으려 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22일 "오타니가 지난해 말부터 일본 전역의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있는 선물을 재판매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최근 일어난 해프닝을 소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일본 내 한 학교당 3개씩, 총 6만개의 글러브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야구하자!'라는 이미지를 첨부한 뒤 "야구를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날은 보냈으면 좋겠다. 이 글러브를 사용하는 아이들과 미래에 함께 야구를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협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글러브만 선물한 것이 아니었다.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함께 동봉된 편지에는 '이 편지는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야구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는 말과 함께 '이 3개의 야구 글러브를 초등학교에 기부합니다. 이 글러브가 다음 세대에게 꿈을 주고 용기를 북돋는 상징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야구야말로 내가 충실하게 삶을 살 기회를 주는 스포츠'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또 '이 글러브를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공유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메시지를 학교 학생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글러브를 기증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귀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야구하자'라고 썼다.

오타니가 준 선물 되팔이에 '호의를 이런 식으로...' 日 열도 부글부글, 종이 하나를 90만원 받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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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일본 현지에서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SNS 상에서는 "언젠가는 중고거래가 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오타니의 호의를 저버리는 최악의 판매", "슬픈 일이다", "이런 식의 장사는 하지 말아달라" 등 비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결국 비난을 이기지 못한 듯 판매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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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023시즌에도 타자로서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 1.066, 투수로서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은 팬그래프(9.0)와 베이스볼 레퍼런스(10.0) 기준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9월 중순 시즌을 조기 마감했음에도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2년 전 2개 차이로 차지하지 못했던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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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건 계약기간 오타니가 실제로 받는 돈은 훨씬 적다는 것이다. 그는 매년 연봉 7000만 달러(약 922억 원) 중 200만 달러(약 26억 원)만 받는다. 계약 총액의 무려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약 8965억 원)가 추후 지급된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계약 기간이 끝난 뒤 2034년부터 2043년까지 10년 동안 무이자로 나머지 금액을 받는다. 이는 이른바 '디퍼 계약(The deferrals)'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구단과 선수가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경우, 구단이 일부 연봉을 나중에 지급하는 방식의 계약이다. 오타니가 이 방법을 선제안했다는 사실이 더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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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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