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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마지막" 삼성 최형우, KIA 이범호 감독의 뒷모습 끝까지 보는 미안함과 아쉬움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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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이게 진짜 마지막이다" KIA 이범호 감독이 최형우에게 건넨 마지막 한 마디였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최형우가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그의 뒤에는 삼성 최형우라는 소개 글이 명확하게 적혀있었다.

그렇다. 최형우는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전 2년 총액 26억 원에 삼성 라이온즈 이적을 발표했다. KBO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가 9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이 이적 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최형우를 축하하기 위해 제일 먼저 삼성 이종열 단장이 무대로 올라왔다. 이종열 단장은 삼성 최형우라는 소개 글을 본 뒤 환하게 웃으며 축하했다.

그런데 뒤 이어 등장한 사람이 KIA 이범호 감독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자, 최형우는 깜짝 놀랐다. 당황한 그에게 이범호 감독은 꽃다발을 건네며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라는 한마디를 하고 뒤돌아섰다. 하지만 돌아선 이범호 감독의 표정에는 씁쓸함이 가득했다. 아쉬운 건 최형우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미안함과 아쉬움이 섞인 표정으로 무대를 내려가는 이범호 감독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9년 전 고향팀 KIA로 이적해 두 번의 우승을 이끈 최형우는 이렇게 KIA와 9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서 데뷔한 뒤 현재까지 1군 통산 2314경기, 타율 0.310,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의 금자탑을 쌓은 리빙 레전드다. 만 42세인 올 시즌도 '에이징 커브'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133경기 469타수 144안타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다.

삼성은 그런 그에게 시장이 열리자마자 손을 내밀었다. 내년이면 43세가 되는 선수에게 2년 보장 계약을 제시하며 믿음을 보여줬고, 최형우는 긴 고민 끝에 정들었던 데뷔팀으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명분까지 얻으며 대구로 향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몸값 26억 원과 KIA에 내주는 보상금 15억 원까지 43세 타자에게 2년 총액 41억 원을 투자했다.

낭만 야구의 결정판이다.

[삼성 최형우가 KIA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영등포 = 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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