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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정한 SON→이토록 냉정한 모습은 처음' 손흥민, 토트넘 후배 양민혁 향해 촌철살인..."PL 적응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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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정한 SON→이토록 냉정한 모습은 처음' 손흥민, 토트넘 후배 양민혁 향해 촌철살인...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뒤 어느덧 10년 차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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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치열한 주전 경쟁, 무수한 인종차별 등과 맞서 싸워야 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험난한 시간을 견디며 매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지난 9년의 세월 동안 동양인 최초 PL 득점왕, 토트넘 최초 동양인 주장 등 그야말로 역사를 써 내려갔다.

그간 손흥민이 겪은 노고를 생각할 때 그가 PL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일반인과 사뭇 다른 것은 당연한 처사이다. 이에 그는 최근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2006년생 유망주 양민혁에게도 달콤한 이야기보단 실제 도움이 될 법한 냉혹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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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 (한국시간) '맨 인 블레이저'와 진행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양민혁이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이후 그에게 경고를 날렸다"며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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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북런던에서의 삶과 문화 등에 대해 조언해 줄 생각이냐'는 질문에 "나는 PL 적응은 힘들 것이란 점을 말해주고 싶다. 언어, 문화, 피지컬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가족을 떠나는 것 등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선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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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손흥민은 "그에게 겁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서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서로의 포지션을 차지하려 들 것이다"라고 치열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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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양민혁이 이미 '손(Son)의 아들(Son)'로 불리고 있다는 질문에 "나는 아직 여기 있다"라고 웃으면서도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가 그대로 계승하게 두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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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계속되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팀으로의 이적은 양민혁의 적응을 쉽게 할 것이란 주장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기 위한 언행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해당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그가 구단 분위기, 문화, 언어 등 스스로 PL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프로축구연맹, 맨 인 블레이저 캡처

-손흥민은 '맨 인 블레이저'와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조언을 건넴
-그는 따듯한 조언 대신 현실적인 내용을 전함
-손흥민은 PL은 적응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며 노력의 중요성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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