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인’ 곁 떠난다…MLS 입성 3년 만에 ‘아름다운 작별’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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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미국을 떠난다.
벤테케는 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내게 도전과 성장할 기회를 준 DC 유나이티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난 3년간 팬들, 동료들, 코칭 스태프 그리고 이 도시는 내게 모든 것이었다. 이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고, 이제 새로운 챕터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며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1990년생 벨기에 국적의 공격수 벤테케. 한때 프리미어리그(PL)를 호령한 선수였다. 190cm의 건장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괴적인 신체 능력과 수준급의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벤테케는 자국리그 KRC 헹크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뒤, 2012-13시즌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괴물’의 등장이었다. 벤테케는 첫 시즌 39경기 23골 6도움을 올리며 빌라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다졌다. 같은 벨기에 국적의 공격수인 로멜로 루카쿠와 견줄 정도로 성장세는 가파랐다. 연이은 시즌에서 각각 28경기 11골 2도움, 34경기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벤테케였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2015년 리버풀에 입성했다.
그러나 리버풀 이적은 완전한 실패였다. 번뜩이던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기록상으로는 공식전 42경기 10골 4도움으로 준수했지만, 경기력은 최악의 수준이었다. 결국 한 시즌만에 '친정팀' 팰리스로 이적해야 했다. 반등의 여지를 보이기도 했다. 벤테케는 팰리스로 이적하며 6시즌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177경기 37골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어느덧 서른 중반을 넘긴 나이가 된 벤테케는 황혼기를 보낼 팀으로 MLS DC 유나이티드를 택했다. 벤테케는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두 번째 시즌부터 MLS 폭격을 이어갔다. 그는 공식전 34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팀은 최종 순위 10위로 정규 리그를 마감했지만, 그 속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벤테케였다. 벤테케는 리그 30경기 23골 5도움을 기록하며 'MLS 득점 1위'에 올랐다. ‘축구의 신’ 메시보다 3골 앞선 기록이었다. 33세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벤테케였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팀의 부진을 막아내지 못했다. DC 유나이티드는 동부 컨퍼런스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 5승 11무 18패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도 벤테케는 9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은 벤테케와 재계약을 체결할 의사를 밝혔지만, 벤테케는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벤테케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특히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를 떠나 DC에 입단한 김준홍과 짧게나마 한솥밥을 먹었지만,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벤테케는 또다른 축구 인생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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