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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메달 44%, 한 개 대학이?' 역대 최다 金에 '특급 기여'[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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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메달 44%, 한 개 대학이?' 역대 최다 金에 '특급 기여'[파리올림픽]





"우리 학교가 '파리올림픽'에 이 만큼 기여 했습니다. 자랑 좀 하겠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한국체대)의 재학·졸업생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달성한 성적에 특급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 금메달 및 종합 8위 성적 달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13일 CBS노컷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체대 재학·졸업생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이른바 '활·총·칼'을 앞세워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이 따낸 32개 메달(금 13, 은 9, 동 10)의 43.75%를 한 개 대학 출신 선수들이 따낸 셈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따낸 금메달 중 한국체대 출신의 비율을 따지면 기여도가 더 높다. 전체 13개 금메달 중 46.15%를 한국체대 출신들이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체대 출신이 획득한 14개 메달 중 6개(42.85%)는 재학생이, 나머지 8개(57.14%)는 졸업생이 일궈냈다. 또 한국체대 출신이 달성한 6개 금메달 중 4개(66.6%)를 재학생이 획득했다.

'韓 메달 44%, 한 개 대학이?' 역대 최다 金에 '특급 기여'[파리올림픽]





가장 기여도가 높은 선수는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양궁의 임시현(체육학과 4학년)이다. 그는 여자 리커브 개인과 단체, 혼성 리커브 단체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3관왕 등극,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또 양지인(체육학과 3학년·사격 여자 25m 권총), 김유진(2023년 졸업·여자 -57kg), 박상원(2023년 졸업·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등도 금메달을 획득, 모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박하준(체육학과 4학년·10m 공기소총 혼성), 조영재(2022년 졸업·남자 25m 속사권총), 전은혜(2020년 졸업·여자 사브르 단체) 등은 한국체대 출신 '파리올림픽' 은메달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체대 출신 동메달 수상자는 성승민(체육학과 2학년·근대5종 여자 개인), 이다빈(2019년 졸업·태권도 여자 +67kg), 김하윤(2022년 졸업·유도 여자 +78kg, 혼성 단체전), 임애지(2022년 졸업·복싱 여자 -54kg) 등이다.

김세준 한국체대 대외협력단 주무관은 "한국체대 재학생, 졸업생 등 동문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활·총·칼' 종목에다 태권도, 복싱, 유도 등의 무예까지 메달을 일궈내면서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달리스트들 뿐 아니라 올림픽에서 최선의 기량을 선보인 한국체대 출신의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타 공인 메달의 산실로 인정 받고 있는 한국체대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이 획득한 190개 메달 중 25%에 해당하는 4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따낸 금메달 42개 중 14개(33%)를 차지해 특급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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