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이 뺨 치고, 귀에 호루라기 분 것 사실" [울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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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울산HD의 핵심 수비수 정승현이 불화로 인해 팀을 나간 신태용 전 감독의 불편했던 일들에 대해 폭로했다.

울산HD와 제주SK는 30일 오후 2시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제주 김승섭의 득점으로 제주가 1-0으로 이겼다.
0-0으로 끝나나 했던 경기는 후반 44분 제주 공격수 김승섭이 박스 안 중앙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닿지 못할 반대편 골대 끝에 걸리며 제주의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패했지만 같은시각 수원에서 경기를 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수원이 0-1로 패하며 똑같이 기존 승점 44점과 42점을 유지했다. 이로써 울산은 패했지만 9위를 지켜 10위부터 나가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지 않고 K리그1 잔류를 성공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승현은 신태용 전 감독과의 선수단의 불화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8월초 부임해 10월초 경질된 신 감독은 인터뷰 등을 통해 선수단과의 불화를 언급했고 선수단은 시즌이 종료된 후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었다.
정승현에게 신 감독이 반가움에 선수들에게 다가가 뺨을 치고, 귀에 호루라기를 부는 심한 장난을 한 부분에 대해 묻자 "모두 사실이다. 그런걸 겪었을 때 '이게 맞나'싶었다. 성폭행 같은 것도 당한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나. 나는 아니라고 해도 당한 사람 입장에서 맞다고 하면 그런 것 아닌가. 사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정승현은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확실히 알려드려야 될 것 같다"며 "그 외에도 여러 사건이 있었다. 모두 얘기하기 쉽지 않다. 시간이 오래걸릴 정도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건 선수들이 정말 많이 힘든 상황을 겪었었고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태용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을 물갈이하고 싶다'고 발언했던 부분에 대해 "호텔로 복귀해서 그 인터뷰를 봤는데 선수들이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다른 팀을 찾아야하나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해외 경험이 많은 정승현에게 신 감독의 여러 언행이 해외 구단이었다면 어땠을지 묻자 "제가 말하지 않아도 어떨지 아실거라 본다"며 "외국인 선수들도 굉장히 쇼크였을 것이다"고 했다.
정승현은 "선수는 경기에만 신경써야하는데 다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외적인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신 감독 문제가 선수단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며 "말하는건 모두 있었던 일이다. 구단을 통해 입장을 더 잘 정리해서 선수단 입장문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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