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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잔류 당한' 울산HD, 팬 고성과 야유에 선수단 겨우 진화 [현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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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패했음에도 겨우 K리그1(1부리그)에 잔류하게 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울산 HD. 경기 종료 후 울산 팬들은 거센 야유와 고성을 선수단에 퍼부었고 선수단 대표 정승현이 마이크를 들고 겨우 팬들을 진화시켰다.



'1부 잔류 당한' 울산HD, 팬 고성과 야유에 선수단 겨우 진화 [현장 메모]




울산HD와 제주SK는 30일 오후 2시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제주 김승섭의 득점으로 제주가 1-0으로 이겼다.

0-0으로 끝나나 했던 경기는 후반 44분 제주 공격수 김승섭이 박스 안 중앙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닿지 못할 반대편 골대 끝에 걸리며 제주의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패했지만 같은시각 수원에서 경기를 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수원이 0-1로 패하며 똑같이 기존 승점 44점과 42점을 유지했다. 이로써 울산은 패했지만 9위를 지켜 10위부터 나가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지 않고 K리그1 잔류를 성공할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마저 패하며 '잔류당한' 울산에 울산 팬들은 많이 화가났다. 서포터즈석을 가득채운 울산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울산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했다. 선수단이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서포터즈석에 서자 팬들은 계속해서 야유하며 서포터즈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계속된 야유와 고성에 선수단 대표로 나선 정승현이 장내 마이크를 잡고 "1년간 많은 팬들께서 가장 고생하신건 안다. 고참형들 중심으로 힘든 시기를 어떻게든 머리박고 이겨내려고 노력한건 맞다. 팬들이 간절하듯 저희 선수단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말도 안되는 모습으로 마무리해서 할말도 없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1부 잔류 당한' 울산HD, 팬 고성과 야유에 선수단 겨우 진화 [현장 메모]




정승현이 "잔류를 했다"고 말하자 팬들은 거세게 야유하고 고성을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잔류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불만.

정승현은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 죄송하다. 2025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많이 노력해서 바귀겠다"며 "저희 때문에 1년동안 많이 스트레스 받으시고 고생하셨는데 죄송하다"며 말을 끝냈다.

그나마 정승현의 말이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박수도 나왔지만 여전히 야유도 섞여 좋지않은 울산 팬심을 대변했다.

마지막 경기마저 패하며 잔류를 스스로 결정짓지 못하고 외부요인에 의해 '당한' 울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챔피언이었던 울산 선수단을 향해 팬들이 준비한 걸개 '치욕의 2025'는 뼈저리게 아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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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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