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쇼트트랙 남자 1000m 중국 선수 반칙에 대한빙상경기연맹 ISU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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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으로 채워져야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악몽이 재현된 것과 관련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강원2024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나온 중국 선수의 반칙과 관련해 청소년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연맹 관계자는 23일 “심판 판정을 번복해 달라는 요청이 아니라 스포츠의 미래와 방향을 올바르게 이어가자는 취지로 서한을 통해 ISU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선수 두 명은 메달을 따기 위해 주재희(한광고)를 고의로 넘어뜨렸다”라며 “이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날 뿐 아니라 청소년올림픽의 슬로건(Grow Together, Shine Forever·함께 성장하고, 영원히 빛나다)과도 배치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빙상경기연맹은 ISU에 구체적인 제안도 건넸다. 연맹 관계자는 “동계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결승에서 고의성 짙은 반칙이 벌어지면 심판 재량에 따라 재경기할 것을 제안했다”라며 “해당 규정이 생긴다면 어린 선수들은 보다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펼치면서 청소년올림픽이 추구하는 우정의 가치를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앞서 쇼트트랙 기대주 주재희는 지난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2024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장보하오, 장신저와 경쟁했다. 주재희는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 두 명과 치열한 자리싸움을 펼쳤고, 뒤에서 압박하던 장보하오가 왼손으로 주재희를 밀어냈다. 주재희는 그대로 넘어졌고, 최대 경쟁자를 제친 중국은 레이스를 주도했다. 1위로 들어온 장보하오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지만 2위로 들어온 장신저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맹은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주재희를 고의로 넘어뜨렸다고 보고 ISU에 항의하면서 새 규정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앞서 2022년 2월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선 한국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이 준결승 1조에서 중국 선수 두 명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지만 별다른 접촉이 없었음에도 급하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준결승 2조에서 경기를 한 이준서(한국체대)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해하기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베이징올림픽과 강원2024 모두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한국 선수에게 불리한 판정이 나왔고 중국선수가 수혜를 입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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