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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만 특별대우 NO… 2018년 협회 임원진은 비즈니스석을 탔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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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협회는 안세영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안세영에게만 특별대우를 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런데 2018년 협회 임원진들은 선수들 대신 비즈니석을 탔다.

안세영만 특별대우 NO… 2018년 협회 임원진은 비즈니스석을 탔다[초점]




안세영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의 기쁨보다 이후 터진 안세영의 발언이 더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안세영은 "더이상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며 선수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를 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불만을 드러냈다. 대표팀을 떠나 개인자격으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는 바람까지 나타냈다.

안세영은 인터뷰에서도 여려 차례 밝힌 자신의 무릎부상 회복에 큰 도움을 준 한수정 트레이너가 지난 6월 협회와 계약만료로 올림픽에 같이 오지 못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협회는 10페이지에 달하는 해명문으로 자신들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부상 당한 안세영을 보호하기 위해 출전을 만류했지만 안세영이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트레이너와의 계약도 연장하려 했으나 트레이너 측에서 거부했다는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덧붙여 협회는 안세영에게 저명한 한의사를 붙여주며 경비 1100만원을 사용했다는 점도 밝혔다. 빠듯한 예산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더 이상 바라는 것은 대표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안세영을 향한 특별대우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정작 특별대우를 받은 사람은 협회 임원진들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임원진들이 비즈니석을 탑승해 논란을 일으켰다.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임원진들은 특별대우를 받았다.

안세영만 특별대우 NO… 2018년 협회 임원진은 비즈니스석을 탔다[초점]




물론 현 임원진들이 출범한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2021년 현 집행부 출범 이후 임원진들 또한 국제기구(BWF 등) 항공권 제공의 경우를 제외하고 이코노미석을 탑승한 채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더불어 안세영은 종종 소속팀 삼성생명의 지원을 받아 비즈니스석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여했던 안세영의 입장에서 보면 예전에 협회 임원진들이 비즈니스석을 탑승한 채 국제대회에 참여했는데, 선수들에겐 아직도 협회 차원에서 비즈니스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선수가 더 컨디션을 관리받아야 할 주체이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 지원을 받는것으로 만족하라는 식이라면 굳이 협회 울타리 안에서 뛸 이유가 없다. 안세영이 "더이상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고 말한 의견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안세영의 폭탄발언으로 쑥대밭이 된 협회. 안세영에게 최선을 다했다며 당당하게 10페이지 분량의 해명문을 발표했다. 더 이상의 지원은 특별대우라며 어쩔 수 없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러나 정작 특별대우를 받은 것은 비즈니스석을 탔던 과거의 협회 임원진들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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