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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잡아야죠" 조용히 분주한, 삼성의 확고한 의지…장승현 영입? "포수진 선수층 강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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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계약해야 한다."

2025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선 선수 3명이 자유계약(FA) 권리를 행사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 투수 김태훈, 이승현(우완)까지다. 삼성은 아직 어느 선수와도 재계약 소식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어떤 FA든 항상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걸 좁혀가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가장 비중이 큰 선수는 아무래도 안방마님 강민호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의 2차 3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롯데에서 쭉 활약하다 2018년 삼성으로 FA 이적을 택했다. 이어 올해까지 8년 동안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베테랑들은 물론 젊은 투수들에게 든든한 기둥이 돼줬다.






정규시즌 강민호는 포수로 876⅔이닝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타격 성적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2023년 125경기서 타율 0.290(434타수 126안타) 16홈런 77타점, 지난해 136경기서 타율 0.303(403타수 122안타) 19홈런 77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127경기서 타율 0.269(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아직 확실한 강민호의 후임을 찾지 못한 상태다. 올해 포수로 이병헌이 184이닝, 김재성이 176이닝, 김도환이 31이닝을 맡은 게 전부였다. 반대로 말하면 여전히 삼성엔 강민호가 필요하다는 뜻이 된다.

삼성은 지난 19일 개최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를 패스한 뒤 2라운드에 포수 장승현(전 두산 베어스), 3라운드에 투수 임기영(전 KIA 타이거즈)을 지명했다. 마운드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던 터라 투수 선발은 예상할 수 있었다.






장승현을 영입한 것은 어떨까. 강민호와의 이별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포수진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강민호와 계약을 해야 한다. 민호 뒤를 받칠 수 있는 선수를 한 명 더 보강하려 했다"고 밝혔다. 강민호와 동행을 이어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1군 경험을 갖춘 포수였다. 장승현은 건강하면 잘할 수 있는, 우리가 원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승현은 2013년 두산의 4라운드 36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어 2018년 1군 데뷔를 이뤘다. 올해까지 두산에만 몸담으며 1군서 통산 8시즌 동안 3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5(508타수 104안타) 5홈런 52타점 46득점을 빚었다. 내년부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민호가 잔류한 뒤 장승현, 이병헌, 김재성 등 포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게 삼성이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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