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여권까지 돌려 A매치 불참한 '황당' 축구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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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ABC 데포르테스 등 복수 매체들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쿠에바스의 아버지가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여권을 바지에 넣어둔 것을 깜빡하고 세탁기에 돌려버렸다. 일을 도와주는 사람도 실수했다. 정말 화가 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파라과이는 11월 A매치 데이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6위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기에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런 대표팀에 쿠에바스의 부상이 아닌 이유로 이름을 올리지 못해 현지에서 많은 의구심을 자아냈다.
쿠에바스는 A매치 32경기를 뛸 정도로 파라과이 대표팀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다. 남미 지역 예선 18경기 가운데 13경기나 출전했을 정도다. 지난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팀과 평가전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쿠에바스 역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주전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기에 평가전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쿠에바스의 부친에 따르면 새 여권 발급을 위해 노력했지만, 너무 지체되었기에 계속해서 캐나다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쿠에바스는 소속팀의 연고지인 밴쿠버에서만 머물렀다고 한다.

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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