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안 쓴 이유 있었나?…카스트로프, 전반전 '턴오버 10회' 최다→"최고의 경기력 NO, 나도 마음에 안 들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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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선발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A매치 데뷔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직전 볼리비아전에서 후반 40분 교체로 출전했던 카스트로프는 이날 3-4-3 전형에서 권혁규(FC낭트)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서민우(강원FC)와 교체됐다.
냉정하게 카스트로프는 전반 45분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 볼 소유권을 10번이나 잃어 버리면서 팀 내 최다 턴 오버 횟수를 기록했다.

특히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방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시도하거나, 공격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홍명보호는 후방과 측면으로 공을 돌리는 횟수가 늘어났고,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다 보니 전반전에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했다. 전반전 유일한 슈팅도 전반 41분이 돼서야 나왔다.
홍 감독은 후반전에 카스트로프와 권혁규를 불러들이고, 서민우와 김진규(전북현대)를 투입했다. 중원에 변화를 주자 한국은 전반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득점까지 만들었다.
카스트로프도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통해 "내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높은 수준에선 더 잘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내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클럽에서 받은 레드카드 때문에 리듬을 잃은 것 같다. 한 달 정도 경기를 하지 않았고, 또 클럽과 다른 포지션을 맡았다"라며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내년 6월에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해 홍명보호에 합류한 새로운 태극전사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태극마크를 단 후 카스트로프는 A매치 6경기에서 단 두 경기만 선발로 뛰었고, 선발 출전한 2경기 모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월드컵 승선 가능성에 대해 카스트로프는 "감독님께 물어봐야 한다"라며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거다. 모든 건 내 손이 아닌 감독님께 달렸다"라며 홍 감독에게 선택을 맡겼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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