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봤어! 정말 폭력적, 충격과 공포!"…日 발칵 뒤집혔다→"北 선수들 갑자기 소리 질러, 싸움 나는 줄" 비매너 논란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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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북한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상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에 일본 선수들의 손등을 강하게 내리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북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일본 라커룸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겪어보지 못한 경험에 일본 U-17 대표팀의 사령탑인 히로야마 노조미 감독은 물론 일본 선수들도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다.
일본과 북한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마친 두 팀의 희비는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혈투 끝에 웃은 쪽은 일본이었다.
이날 일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맥기 젤라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실점한 북한은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분투했지만, 전반 27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본의 수문장 무라마쓰 슈지에게 막힌 것을 포함해 전반전 내내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북한의 동점골은 후반 22분이 되어서야 터졌다. 리혁광의 동점골로 일본을 간신히 따라잡은 북한은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정작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북한은 2번 키커 한일복이 찬 공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결국 일본의 마지막 키커 아사다 히로토의 슈팅이 북한 골키퍼 김종훈의 손끝을 스치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U-17 월드컵 8강에 도전한 북한의 꿈은 일본 앞에 무너졌다.
북한이 놓친 것은 승리만이 아니었다. 북한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비매너 논란'을 만들면서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북한 선수들은 전반전이 시작되기 전 일본 선수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는 시간에 악수나 하이파이브 대신 상대 선수들의 손등을 향해 강하게 주먹질을 했다.
북한 선수들의 주먹이 얼굴을 향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었다. 심지어 몇몇 선수들만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니라 북한 선수들 모두가 이런 식으로 일본 선수들의 손에 주먹을 휘둘렀다. 단순히 상대의 기를 꺾으려고 한 행동이라기에는 지나치게 폭력적이었다.

북한 U-17 대표팀의 행동은 그대로 중계에 송출됐고, 영상은 곧바로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일본 팬들은 북한 선수들의 행동을 비판하며 일본축구협회(JFA)가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선수들의 만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카타르 현지에서 일본과 북한의 경기를 취재한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웹'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일본 라커룸을 향해 고함을 치고, 살벌한 표정으로 일본 선수들을 노려보는 등 일본과 기싸움을 벌였다.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젤라니는 "우리가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는데, 상대가 갑자기 우리 쪽으로 다가와서는 소리를 질렀다"며 "거의 싸움이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 와다 다케시도 "정말 상대하기 싫은 팀이었다"면서 "(북한은) 경합 장면이나, 우리가 한 발 물러서는 순간을 노려 어떤 식으로든 태클을 걸고 발을 넣었다. 거기서 겁을 먹어버리면 오늘과 같은 경기 흐름이 돼버린다"며 북한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너무 폭력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히로야마 감독은 역시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일본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이 무서워했던 것 같다"면서 일본 선수들이 북한 대표팀이 만든 위협적인 분위기에 휘말려 겁을 먹은 채 경기에 임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이런 험난한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고 승리를 거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 "선수들의 경험치가 더해졌다. A대표팀을 바라보는 단계에서는 국제 무대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누군가에게 듣는 것과 실제로 겪으면서 체득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며 일본 U-17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일을 통해 더 성장했을 거라고 했다.
사진=중계화면 / FIFA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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