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해민 영입전 진짜 시작…"다른 팀 오퍼도 들어보고 싶다" LG도 'OK'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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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윤욱재 기자] "충분히 듣고 오라고 했어요"
차명석(56) LG 단장은 지난 18일 FA를 선언한 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35)과 만남을 가졌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크게 진척이 된 것은 없었다. 박해민이 "다른 팀 오퍼도 들어보고 싶다"라고 했기 때문. 인기 있는 FA 선수라면 여러 '창구'와 소통을 나누는 것이 당연지사. 이에 LG도 'OK'했다.
차명석 단장은 19일 KBO 2차 드래프트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18일) 박해민과 만났다.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본인이 '다른 팀 오퍼도 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들어보고 나서 우리에게 요구할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듣고 와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박해민 영입전'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이나 다름 없다. 박해민은 그동안 한국-일본 평가전에서 국가대표로 뛰느라 FA 협상을 가질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 박해민은 에이전트 없이 홀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 LG 외에도 박해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무래도 경쟁이 붙으면 붙을수록 몸값이 올라가기 마련. 차명석 단장은 "총알도 없는데 자꾸 가격만 올라간다. 단독 입찰이 아닌데 어떻게 금액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나"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과연 박해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올해 144경기에 모두 나온 박해민은 타율 .276 122안타 3홈런 43타점 49도루로 활약하면서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중 1명이었다. 특히 나이가 들어도 발군의 수비력은 여전하다. 올해로 LG와 맺었던 4년 총액 60억원의 FA 계약이 종료된 박해민은 다시 한번 FA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한편 이날 LG는 2차 드래프트에서 모든 지명권 행사를 포기했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대신 롯데가 좌완투수 김주완과 우완투수 김영준을 데려가면서 2명이 빠져 나가는 출혈도 있었다.
차명석 단장은 "김주완은 제대하고 쓰려고 했다. 김영준도 아쉽다. 충분히 6~7선발 할 수 있는 선수다. 이민호와 김윤식도 돌아오고 라클란 웰스도 왔다. 자리가 없어서 안타깝게 된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4명이 나갈 줄 알았는데 진짜 선방했다. 우리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했는데 앞으로가 문제다. 지금이 위기다. 앞으로 3년 뒤에 어떻게 꾸려야 할지 늘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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