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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왜 '72억 FA 안치홍' 전격 지명했나…"정교함+장타력 겸비해, 팀 구심점 역할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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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왜 '72억 FA 안치홍' 전격 지명했나…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기대를 품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린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선수 4명을 선발했다.

1라운드 1순위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전 한화 이글스)을 지명한 데 이어 2라운드 5순위로 외야수 추재현(전 두산 베어스), 3라운드 10순위로 투수 배동현(전 한화), 4라운드 16순위로 투수 박진형(전 롯데 자이언츠)을 뽑았다.

키움 구단은 2차 드래프트 종료 직후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총평했다.

1라운드에 호명한 안치홍의 합류가 가장 놀랍다.

키움은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치홍 뿐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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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인 안치홍은 서울고 졸업 후 2009년 KIA 타이거즈의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2019년까지 KIA에서 11년을 보냈다. 이후 2020년 롯데로 자유계약(FA) 이적을 택했다. 2+2년 최대 56억원에 합의했다. 2023년까지 롯데에서 4년을 보냈다.

지난해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시 FA 자격을 획득한 안치홍은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이후 2년 계약은 구단,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돼 계약 연장 시 2년간 보장 13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의 계약이 실행되도록 했다.

꾸준히 2할 후반~3할 초반대 성적을 유지해 왔던 안치홍은 지난해 한화에서의 첫 시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473타수 142안타) 13홈런 66타점을 빚었다. 수비에선 1루수로 293이닝, 2루수로 265이닝 등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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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부진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정규시즌 66경기에 나서 타율 0.172(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에 머물렀다. 수비에서는 2루수로 81이닝, 1루수로 6이닝을 맡은 게 전부였다. 한화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안치홍은 올해 35세가 됐고, 공수에서 경기력이 대폭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 묶지 않았다. 키움은 팀 내 고참이 많지 않고, 젊은 선수 위주인 점을 고려했다. 안치홍이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입혀주길 기대하고 있다.

추재현은 2018년 넥센(현 키움)의 2차 3라운드 28순위 지명을 받은 뒤 이듬해 1군에 데뷔했다. 2020~2024년엔 롯데 소속으로 뛰었고 올해는 두산에 합류했다. 두산서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2(81타수 18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우완투수 배동현은 2021년 2차 5라운드 42순위로 한화에 선택받았다. 그해 20경기 38이닝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50을 만든 게 1군 성적 전부다.

우완투수 박진형은 2013년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합류했다. 올해까지 줄곧 롯데에서만 뛰었다. 올 시즌엔 7경기 5⅓이닝서 평균자책점 8.44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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