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유출' 한화 지명은 포기, 11억 번다…안치홍·이태양 고액 연봉자들 정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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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올해 2차 드래프트 최다 유출팀은 한화 이글스였다.
KBO는 19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모두 17명이 팀을 옮겼고, 안치홍, 이태양, 이용찬, 최충연, 임기영 등이 눈에 띄는 이적이었다.
한화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내준 팀이 됐다. 내야수 안치홍과 투수 이태양이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투수 배동현은 키움에 3라운드, 외야수 이상혁은 두산 베어스에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KBO는 한 팀에서 너무 많은 선수 유출은 막고자 최다 4명까지 지명할 수 있도록 장치를 걸어뒀다. 한화만 최대치를 채웠다.
이적 선수가 많다는 것은 곧 한화가 가장 많은 양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안치홍과 이태양의 양도금은 각각 4억원, 배동현은 2억원, 이상혁은 1억원이다. 모두 더해 11억원을 지명 구단들로부터 받는다.
고액 FA 선수의 연봉을 줄인 효과까지 보게 됐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4년 계약 내용은 보장금액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이었다. 한화는 보장 금액에서 계약금과 연봉이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는 발표 당시 공개하지 않았다. 일단 지난해와 올해 안치홍의 연봉 총합은 10억원이었다. 이를 제외한 잔여 연봉을 키움이 보전할 예정이다.


이태양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25억원에 계약했다. 연봉 17억원 가운데 2억7000만원이 남아 있다.
한화는 안치홍의 잔여 연봉과 이태양의 잔여 연봉 2억7000만원까지 털어냈고, 2차 드래프트 지명을 아예 포기하면서 추가 지출도 줄였다.
다음으로 유출이 많은 팀은 두산과 KT 위즈였다. 두산은 외야수 추재현(키움 2라운드) 포수 장승현(삼성 2라운드) 투수 이원재(KT 3라운드)가 이적했다. KT는 투수 최용준(SSG 2라운드) 내야수 이호연(KIA 3라운드) 내야수 문상준(SSG 3라운드)이 떠났다.
LG는 2명, 삼성과 롯데 KIA는 각각 1명씩 선수를 내줬다. SSG와 키움에서 지명된 선수는 없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가 지명대상이 됐다. 입단 1~3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 및 입단 4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중 군보류 ·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 당해연도 FA(해외복귀 FA 포함), 외국인선수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됐다.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했으며, 2025 KBO 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다.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지명 선수는 2026 또는 2027 시즌 의무적으로 현역선수(1군 엔트리)로 등록해야 한다. 단일 시즌 내에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이상, 2라운드 지명 선수는 30일 이상 등록하여야 하며, 3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는 의무 등록 기간이 없다. 단 선수가 부상자 명단 또는 치료ㆍ재활선수 명단에 단일 시즌 내 30일 이상 등록한 경우 예외로 인정한다.

김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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