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건도 좋았는데” 박찬호 두산행에 허탈, KT 전격 타깃 변경→김현수-박해민 영입 추진+강백호 출국 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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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박찬호에게 두산 베어스와 비슷한 조건의 계약 규모를 제시하고도 고배를 마신 KT 위즈가 타깃을 변경했다. 또 다른 거물급인 김현수, 박해민 영입 추진과 함께 내부 FA 3인방도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18일 오전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박찬호(30)와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연봉 총 28억·인센티브 2억)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총액 80억 원 가운데 무려 78억 원을 보장했고, 계약금이 50억 원에 달하는 파격 계약을 성사시켰다.
박찬호 영입에 두산 못지않게 공을 들인 KT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OSEN과 연락이 닿은 KT 고위 관계자는 “선수가 두산 쪽을 많이 선호했던 거 같다. 사실 우리가 제시한 조건도 좋은 수준이었다. 보장액 수준에 계약금도 어느 정도 됐는데 선수 측이 두산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KT의 스토브리그 제1과제는 야수진 보강이다.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보유한 마운드와 달리 야수는 주전들의 노쇠화, 어린 선수들의 더딘 성장 등으로 전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유격수, 외야수에 확실한 주전이 필요한 상황이라 박찬호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이제 대어급 외야수로 평가받는 김현수, 박해민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야수 보강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여러 옵션을 갖고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플랜대로 움직여서 결과를 만드는 게 목표다. 시장이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기에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돌고 있는 KT가 김현수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다만 김현수, 박해민 영입을 추진 중인 건 팩트다. 위의 관계자는 “이제 김현수, 박해민을 만나보려고 한다. 그 전에 유선 상으로 연락을 취한 부분은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리진 않았다. 두 선수를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외부 FA 영입과 더불어 내부 FA 3인방(강백호, 장성우, 황재균) 잔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판타자 강백호의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차 오는 주말 미국 출국이 예정돼 있는데 그 전에 선수 측과 한 차례 더 만남을 갖고 구단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강백호를 비롯해 내부 FA 3명이 모두 팀에 잔류하길 바란다. 선수들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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