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경질’ 결국 대가 치렀다…이라크 넘지 못한 UAE, ‘36년 만’ 월드컵 본선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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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랍에미리트(UAE)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UAE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5차 예선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UAE는 1, 2차전 합산 점수 2-3으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 월드컵 꿈이 좌절됐다.
과거 한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던 UAE였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고 UAE로 향했다. UAE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UAE는 벤투 감독을 경질, 코스민 올러로이우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UAE는 4차 예선에 돌입했지만, 카타르에게 1위 자리를 헌납하며 5차 예선을 치러야 했다. 상대는 이라크였다. 지난 1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이 옅어졌다.
그렇게 맞이한 운명의 2차전.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 팀 중, 먼저 웃은 건 UAE였다. 후반 7분 카이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라크는 후반 21분 모하나드 알리의 동점골로 순식간에 1-1 균형을 맞췄다.
합산 점수에서 밀린 UAE는 후반 막판까지 따라 잡으려 애썼지만, 오히려 얻어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17분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아미르 알 암마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결국 UAE는 1-2로 패배했고, 합산 점수 2-3으로 PO 티켓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던 희망은 사라졌다. 벤투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그 전략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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