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역사에 남을 쾌거! 사상 첫 '월드컵 포트2' 확정적..."꼭 승리로 마무리하겠다"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월드컵 포트2에 포함되는 것이 유력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이번 11월 A매치 2연전 홍명보호는 결과가 필요했다.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유지 때문. 지난 10월 랭킹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22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 끝자락인 23위 안에 간신히 포함되고 있었다. 이번 볼리비아-가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포인트 하락을 막아야 했다.

볼리비아전은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아직 11월 공식 랭킹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실시간으로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 랭킹'에 따르면 22위에 위치해 있던 한국은 볼리비아전 승리로 2.7포인트 상승을 이뤄냈다. 그리고 기존 23위 에콰도르가 캐나다에 비기면서 0.34포인트 하락해 24위로 떨어졌고, 24위 오스트리아는 키프로스를 2-0으로 제압해 3.78포인트가 상승해 23위가 됐다.

저 멀리 유럽에서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에서 노르웨이가 이탈리아를 4-1로 꺾으면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로 향하면서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

중요한 것은 이탈리아의 플레이오프행이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월드컵 조 추첨(12월) 이후인 내년 3월에 열리는데, FIFA는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탄 팀은 포트4로 배정하기로 했다. 이미 포트4로 배정된 채 조 추첨이 시작된다.

FIFA 랭킹 9위에 위치한 이탈리아가 이번 유럽 예선에서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향했다면 무리없이 포트1에 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에 갔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 간다고 하더라도 포트4다.

이번 월드컵 포트는 각 12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포트1에 우선 배정되고, 남은 9개 자리는 FIFA 랭킹 순으로 배정이 된다. 지난 10월 FIFA 랭킹 기준 1위 스페인부터 9위 이탈리아까지인데, 앞서 언급했듯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에 가면서 10위 독일이 올라오게 됐다.

포트2는 11위부터 시작이다. 11위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24위 오스트리아까지 포함된다. 그 사이에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포함된 14위 멕시코, 16위 미국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5위 호주가 1577.88점이기에 한국이 순위 역전을 당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번 11월 캠프의 목표로 삼았던 것들이 한두 가지 있었다. 목표가 완벽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거기에는 가장 중요한 승리가 있다. 내일도 선수들이 팬들한테 좋은 경기를 해서 꼭 승리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