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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김현수, 분명 '같은 곳' 바라보고 있었는데…'박찬호·강백호' 최대어보다 뜨거워진 '30대 후반' 베테랑 거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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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김현수, 분명 '같은 곳' 바라보고 있었는데…'박찬호·강백호' 최대어보다 뜨거워진 '30대 후반' 베테랑 거취 논란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30대 후반에 접어든 베테랑 야수의 FA 행선지가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당초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박찬호, 강백호보다 더 큰 관심이 쏠리는 듯 보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5일 총 30명의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그리고 3일 뒤인 8일 FA 자격 신청을 포기한 선수를 제외하고 총 21명의 승인선수 명단이 공시됐다.

가장 관심을 끈 매물은 박찬호와 강백호다.

박찬호는 최근 두산 베어스와 80억 규모 FA 계약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도중 국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강백호는 미국 무대 진출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어 국내 특정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접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LG-김현수, 분명 '같은 곳' 바라보고 있었는데…'박찬호·강백호' 최대어보다 뜨거워진 '30대 후반' 베테랑 거취 논란




이 와중에 베테랑 야수 김현수의 FA 행선지가 갑자기 큰 관심사로 스토브리그를 달구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4+2년 최대 115억 규모의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현수는 계약 첫해 141경기 타율 0.286 23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전성기급 타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133경기 타율 0.293 6홈런 88타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지난 2024시즌에도 137경기 타율 0.294 8홈런 69타점으로 장타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을 기록,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결국 보장기간 옵션을 충족하지 못해 2년 연장 계약에 실패, 2025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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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최근 정규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김현수는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팀 타선을 이끌며 LG의 통합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5경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팬들 앞에서 LG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다가오는 시즌 김현수와 같은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차명석 단장 역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김현수, 박해민 등 베테랑 잔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 곳을 바라보던 선수와 구단, 양측의 입장이 그리 쉽게 좁혀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김현수를 향한 다른 팀의 관심이 예상보다 큰 까닭이다. 당초 LG의 목표는 김현수와 박해민의 공동 잔류였는데, 시장이 과열돼 특정 선수의 몸값이 폭등하면 차선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LG는 지난 2024시즌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위반으로 한 차례 야구발전기금을 납부한 바 있다. 올 시즌엔 상한선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이번 통합우승으로 선수단의 전체적인 연봉 인상이 예측되는 가운데 쉽사리 통 크게 지갑을 열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LG-김현수, 분명 '같은 곳' 바라보고 있었는데…'박찬호·강백호' 최대어보다 뜨거워진 '30대 후반' 베테랑 거취 논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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