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 "요즘 애들 스마트폰 매달려있어"..."훈육하면 안 된다고? 말도 안 돼" UFC 챔피언 마카체프, 인생관 고백 "힘든 시절 오히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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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요즘 젊은 애들은 전부 스마트폰에만 매달려 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는 아버지가 자신을 키웠던 것처럼 자녀들을 엄격하게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체프는 최근 UFC 공식 채널을 통해 고향 다게스탄 실디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의 일상, 훈련 환경,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마을을 돌아봤다.
그러던 중 마카체프는 다게스탄의 환경을 언급하며 "우리 부모님 세대라든가, 혹은 여기서 자란 아이들은 또래들보다 신체적으로 훨씬 더 단단하고 발달해 있다고 난 100% 확신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도시 쪽은 와이파이가 생긴 것도 겨우 1~2년 전이다. 근데 요즘 젊은 애들은 전부 스마트폰에만 매달려 있다"며 "나도 애들을 어떻게 키울지 아직 100% 확신할 순 없지만, 아버지가 나를 엄하게 키웠던 것처럼, 나도 내 아이들을 엄하게 키울 것이다. 그건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카체프는 자신의 양육관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보면 아동 심리학자들이 뭐라고 한다. '아이에게 소리치면 안 된다', '엉덩이를 때리면 안 된다', '그러면 아이의 정신이 망가진다' 이런 얘기들. 그럼 나나 하빕(누르마고메도프)이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것인가? 말도 안 된다"며 "나나 하빕이나 어릴 때 아버지에게 엄하게 배웠고, 그런 환경 덕분에 더 강해졌다고 본다. 내가 챔피언이라고 해서 스스로에게 편한 환경을 만들어버리면, 그때부터는 훈련도 힘들어지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체프는 "오히려 힘든 시절을 거쳐온 게 감사하다. 너희가 본 그 베이스 캠프에서 살던 시절, 그 모든 게 나한테 추억이고 자산이다. 지금 체육관에 있는 어린 애들은 뜨거운 물 없으면 훈련도 안 하려고 한다"며 "우리 세대에게는 그런 건 핑계도 아니었다. 뜨거운 물이 없으면 그냥 찬물로 씻고 끝이다. 근데 마하치칼라(다게스탄 수도)에 있는 체육관들은 뜨거운 물이 없으면 문을 닫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만든 환경과 철학을 털어놓은 마카체프는 이제 증명해야 할 무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16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322에서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와 정면충돌한다. 커리어 최대 분수령이자 '2체급 석권'을 건 운명의 한판이다. 그가 말한 것 처럼 강함의 원천이 이번 무대에서 발휘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UFC, 이슬람 마카체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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