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가슴 아픈 한마디 "이제야 맘편히 자겠다… 숨좀 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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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이 금메달 인터뷰에서 "이제야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짐작케 하는 말을 남겼다.
안세영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그레고리아 마레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게임 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허빙자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과 맞붙어 1게임을 14-21로 지고 2게임도 8-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린의 부상으로 인해 기권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고 문제없이 허빙자오를 잡아내며 끝끝내 금메달을 따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만에 나온 한국의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
시상식 후 안세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드디어 끝났다. 7년동안의 기다림이 드디어 끝났다. 너무나 행복하다.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또다시 해낼수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한수정 트레이너를 꼽았다. 2023년 7월 컨디셔닝 관리사로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올해부터 안세영의 전담 트레이너를 맡고 있다. 안세영은 "수정쌤. 진짜 아픈데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올림픽전에 부상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다. 도와주신분들 덕분에 버티고 올라올 수가 있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 할 수 없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이제야 마음편히 잘수있을것같다"며 자신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정말 수고했다 세영아. 이제 숨좀 쉬고 살자"고 말했다.
그동안 금메달에 대한 압박감이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되는 말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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