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맞는데 100억 짜리는 아니다" 역대급 유격수 쟁탈전, 거품론 잠재우고 게임체인저급 대우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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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게임체인저급 대우를 받을까.
드디어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박찬호(29)의 최종 행선지와 함께 계약조건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KBO는 지난 8일 FA 자격 승인 선수 21명을 발표했다. 박찬호는 FA 공시가 뜨자 곧바로 자격신청을 했다. 강타자 강백호와 함께 2026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10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경쟁이 붙은 만큼 오전부터 계약 공식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조용하다. 다수의 구단들이 물밑에서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치고 있다. KIA는 잔류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고 롯데 kt에 서울의 한 팀도 최근 쟁탈전에 가세했다는 소식이다. 초유의 4구단 유격수 쟁탈전이다.
박찬호의 진정한 가치는 수비에 있다. 폭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포구와 송구능력이 뛰어나다. 7년 연속 130경기를 소화한 내구성도 크게 평가받는 대목이다. 경기 흐름을 읽고 타자들에 대한 맞춤 수비에 돌발상황에서 순간 대응력도 좋다. 몇 년전까지는 화려한 수비를 추구하다 어이없는 실수를 했지만 이제는 수비력이 정점에 올라서며 실수도 줄었다.

3할에 가까운 타격도 자랑거리이다. 한때 규정타석 타자 가운데 꼴찌 타율을 경험했지만 2023시즌과 2024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투고타저 현상속에서도 595타석에 들어서 2할8푼7리, 출루율 3할6푼3리, 장타율 3할5푼9리 OPS .722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로 삼은 OPS .800은 실패했지만 타구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도루왕 2회의 주루능력까지 입증받았다. 분명히 내야진의 키맨으로 수비 안정감을 이끌어 줄 능력자이고 타격과 활발한 줄루를 앞세워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서 롯데와 KT가 박찬호를 강렬하게 원하고 있다. 롯데로 간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지만 KT의 베팅도 만만치 않다면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KIA 잔류는 어려울 전망이다.
관심은 몸값이다. 역대 유격수 FA 가운데 상위급 잭팟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LG 오지환이 2024년 6년 124억원(보장액 100억원, 옵션 24억원)이 유격수 최고액이었다. 한화 심우준을 비롯해 두산 김재호(2017년), 롯데 노진혁(2023년)이 4년 50억원을 받았다. 오지환은 연간 20억 원의 규모이다. 박찬호가 4년 80억 원에 계약한다면 오지환급 대우를 받는 것이다.

언론을 중심으로 100억 설까지 나돌고 있다. 여러 팀이 경쟁이 세게 붙었다. 원소속 구단 KIA까지 핵심전력 유출 방지를 위해 머니게임을 불사할 태세이다. 초유의 쟁탈전 양상이 벌어진 가운데 한쪽이 잡기 위해 확실한 베팅을 한다면 100억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이다. 현실화되지는 지켜봐야지만 100억은 거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00억은 대체로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게임체인저급 FA 선수들이 받는 금액이다. 박찬호가 게임체인저급 대우를 받을 것인지 흥미진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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