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0승 거두고 OUT' 롯데 그 투수, 또 방출 통보 받았다…"좋은 흐름 이어가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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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던 터커 데이비슨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9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좌완 데이비슨과 결별했다. 데이비슨은 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고 보도했다.
1996년생 데이비슨은 2016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6~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9년에는 트리플A에서 21경기 110⅔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데이비슨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56경기(선발 17경기) 129⅔이닝 4승 10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38경기 51⅓이닝 1승 2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96의 성적을 남겼다.

데이비슨은 2024시즌이 끝난 뒤 한국행을 택했다. 지난해 12월 13일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보장 금액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롯데는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순조롭게 적응했다. 3~4월 6경기 33이닝 3승 평균자책점 2.18, 5월 6경기 36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6월 4경기 21이닝 3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7월에는 5경기 26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4.05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데이비슨도 올해 잘해줬지만, 경기 운영과 이닝 소화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롯데는 지난 8월 6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종료 후 터커 데이비슨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이날 데이비슨은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지만, 롯데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이비슨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22경기 123⅓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

데이비슨은 빠르게 행선지를 찾았다. 8월 21일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6경기 25이닝 2승 평균자책점 4.68을 올렸고, 결국 밀워키를 떠나게 됐다.
MLBTR은 "데이비슨은 땅볼을 많이 끌어내는 유형의 투수"라며 "올해 롯데에서 뛰며 안정적인 시즌을 보냈다. 밀워키 산하 트리플A팀에 합류했으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5이닝 동안 피안타율 0.277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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