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대체 왜 놓았을까? ‘손흥민 없는’ 토트넘, UCL 텅 빈 스탠드에 티켓가 할인…공식 용품 매출 급락까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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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이 내년 1월 21일 예정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홈 7차전 티켓 가격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UCL 경기마다 경기장에 빈 좌석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구단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토트넘은 당초 UCL 경기인데다, 유럽 명가인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인만큼 티켓 가격을 A등급으로 높게 책정했다. 이에 남쪽 스탠드에서 가장 저렴한 좌석은 77파운드(약 14만 원)가 매겨졌고 시즌권 보유자들에게도 90파운드 이상 추가 지불시키려 했다.
그런데 토트넘의 예상은 어긋났다. 이번 시즌 UCL이나 리그컵(EFL) 등 다른 대회를 치를 때마다 빈 좌석 수가 점점 늘어닜다. 실제로 5일 코펜하겐(덴마크)과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관중 수는 4만9565명으로 집계됐고, 이에 앞서 9월 17일 비야레알(스페인)과 UCL 리그 페이즈 3차전도 5000장 이상 팔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5일 돈캐스터 로버스(잉글랜드)와의EFL 컵 3라운드도 총 관중 수가 4만2473명에 머물렀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28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결국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전을 B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대한 홈관중 숫자를 늘리기 위함이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남쪽 스탠드 기준으로 티켓가격은 58~70파운드(약 10~13만 원)로 책정될 예젓이다.
인기하락의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LAFC) 부재를 꼽지 않을 수 없다. 2015년 8월부터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이 올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한 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항상 가득 채우던 많은 수의 한국팬들이 증발했다. 과거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기준으로 토트넘 안방엔 매경기 평균 4000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꾸준히 방문했다.
이들은 그저 경기장 스탠드만 가득 채워준 것이 아니었다. 오피셜 스토어에선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2022년과 지난해 자녀들과 함께 2차례 런던을 방문해 토트넘 홈경기를 관전한 박소임(43) 씨는 5시간 남짓 머문 동안 경기 입장권이나 간식 구입과 별개로 유니폼과 재킷, 티셔츠, 머플러 등 상품 구매에만 매번 100만 원 이상 지출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 축구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앞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공식 스토어 매출이 손흥민이 떠난 이후 급격하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시 용품숍 스태프는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을 데려간 LAFC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것과 정반대다.
전통적으로 수입에 예민한 토트넘으로선 ‘제2의 손흥민 찾기’는 무조건 해결해야 할 구단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남장현 기자 [email protected]
남장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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