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귀국 현장서 벌어진 소란…'고척 김 선생' 현수막 시위에 인터뷰 중단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9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저 분 막아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고 금의환향한 김혜성(LA 다저스)의 귀국 현장에서 잠시 소란이 일었다.
김혜성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2024시즌까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개막 엔트리 진입에는 실패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초 빅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이후 백업 자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연장 11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우승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함께 했다. LA에서 진행된 우승 카퍼레이드와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병현에 이어 김혜성이 두 번째다. 자연스럽게 김혜성의 귀국 현장에는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다.
그런데 귀국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인터뷰 현장 부근에서 현수막을 펼친 것이다. 현수막에는 김혜성 아버지의 채무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굳은 표정을 한 김혜성은 "말로 안 하시고 왜 맨날 저렇게"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뒤 "저 분 막아주시면 (인터뷰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공항 보안요원들이 등장해 남성을 이동시키면서 인터뷰가 재개됐다.
해당 인물은 김혜성이 KBO 리그에서 뛰던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돈 갚으라고 전해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여러 차례 고척 스카이돔에 등장해 야구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고척 김 선생'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김혜성은 과거에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두 차례 벌금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의 소란 이후 인터뷰는 무난히 진행됐지만, 김혜성의 귀국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지고 뒷이야기까지 화제가 되면서 논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김혜성은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는데, 포스트시즌까지 1년 내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1년 내내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