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너 마저…고교선수 美직행,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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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프로야구리그(MLB) 직행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한 선수들이 최근 고비를 맞았다. 여전히 직행을 고민 중인 선수들도 있다.
미국 현지 매체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는 지난 5일(한국 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 소식통에 따르면 내·외야 유틸리티 배지환,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 투수 잭 리틀이 웨이버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이자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1학년 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팀의 봉황대기 우승을 이끄는 데도 일조했던 그는 2017 청소년 대표팀에 선출되어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졸업반이던 2017년에 결국 시즌 최고 타율인 0.474를 기록해 이영민 타격상을 타기도 했다.
2017년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금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당시 아마추어 선수들과 불법 이면계약을 했는데 여기에 배지환이 연루되며 결국 계약이 무효 처리가 됐다. 졸지에 MLB 자유계약 신분이 된 셈이다.
다행히 이듬해인 2018년 3월 10일 피츠버그와 125만 달러에 계약해 미국 무대에 남을 수 있게 됐다. MLB 데뷔까지도 성공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결국 꿈의 무대 데뷔 4년 만에 내려올 위기에 처했다.

배지환보다 미국 직행 3년 선배인 박효준의 상황은 더 힘들다. 고교 시절부터 MLB 구단들에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2014년 뉴욕 양키스와 116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그러나 2021년 7월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주전선수진이 대거 코로나19에 확진돼서야 겨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 투수가 필요했던 양키스는 피츠버그에 박효준을 내주고 클레이 홈즈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2시즌까지는 겨우 MLB에 이름을 올렸다. 이것도 결국 23경기에 그쳤다.
2022시즌 후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산하 AAA팀을 전전했다. 2025시즌은 아예 출전 기록이 전무한 데다 병역 의무도 아직 해결하지 못해 병무청과 지난한 싸움 중이다.

이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건 최지만이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으며 마이너리그에서 오랫동안 헤맸다. 마이너리그 FA 계약과 트레이드를 거친 2016시즌에서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MLB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여러 부상과 부침을 겪다 2024시즌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를 끝으로, 결국 한국으로 복귀했다.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그는 내년에 열리는 2027 KBO 드래프트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김동엽, 이학주, 남태현, 이대은 등 여러 아마추어 선수의 MLB 직행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들은 KBO리그에서도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실패를 전철로 삼아 미국 직행을 시도하는 선수들이 많이 준 듯했다. 거기에 류현진, 김하성 등 KBO를 거쳐 가며 MLB에서 더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선수들도 있던 것도 한몫했다.
최근 장현석, 이찬솔, 김성준, 문서준 등이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행했다. 미국 직행 후 복귀하는 해외파 선수들도 늘어가는 최근 이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앞으로의 활약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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