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연봉 1·2위 드디어 만난다...25억 류현진vs20억 고영표, 7월 마지막 빅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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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연봉 총합이 45억 원에 달하는 전현직 국가대표 투수가 드디어 만났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37)과 KT 위즈 고영표(33)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과 고영표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장한다. 전날 경기는 한화가 6-4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두 투수는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06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 투수로 꼽힌다.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209경기 103승 58패 1,331탈삼진 평균자책점 2.87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10시즌 동안 185경기 78승 48패 934탈삼진 평균자책점 3.27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한편 201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T에 입단한 고영표는 팀의 창단 멤버이자 에이스로 꼽힌다. 커리어 초반 4시즌은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2년간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친 뒤 리그 정상급 투수로 탈바꿈했다. 2021시즌 KT의 우승을 이끄는 등 최근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239경기 58승 52패 7홀드 810탈삼진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고영표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다. 지난 2월 8년 총액 17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올해 연봉 25억 원을 받는다. LG 트윈스 박동원과 함께 KBO리그 전체 공동 1위다.
고영표는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1월 5년 총액 107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해 올해 리그 전체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연봉 20억 원을 받는다. 팀 내 2위인 황재균(10억 원)과 정확히 2배 차이다.
두 선수는 커리어를 통틀어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이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고영표가 2015년부터 1군에 올라오면서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았다. 류현진이 국내 무대로 복귀한 올해는 고영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2개월 이상 결장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올해 5승 6패 93탈삼진 평균자책점 3.68(110이닝 45자책)로 팀 내 1선발 다운 활약을 보이는 중이다. KT전은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17이닝 7자책)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올해 3승 2패 32탈삼진 평균자책점 4.89(46이닝 25자책)로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한화전은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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