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박찬호 동반 영입? 롯데 FA 쇼핑 싹쓸이 준비, 시장의 기준 다시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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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폭풍 쇼핑으로 기준을 다시 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KBO는 지난 5일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30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이중 진해수 오재일 박병호는 은퇴를 선언했다. 27명의 자격 선수들이 FA를 신청할 수 있다. 이중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이 21명 이상, 30명 이하가 될 경우 구단들은 최대 3명을 영입할 수 있다. 11명에서 20명 사이면 구단당 2명만 외부 영입할 수 있다. 21명 이상이 FA 자격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에 올해 구단들은 최대 3명 영입이 가능하다.
올해 충격적인 성적 추락을 경험한 롯데는 선수단의 힘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규시즌 3위를 질주하다고 12연패를 당하면서 8월 이후 추락했다. 괜찮은 줄 알았던 선수층은 생각보다 옅었다. 위기를 버티고 또 치고 나갈만한 선수들이 없었다. 주장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이탈하니 선수단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구단 모두 FA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2023시즌이 끝나고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아직 한 번도 대형 FA 선물을 받지 못했다. 김민성을 영입했지만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이었다. 김태형 감독의 의중이 투영된 FA 시장의 움직임은 한 번도 없었다. 모그룹의 자금 지원 및 경쟁균형세 제약이 롯데의 오프시즌 움직임을 멈춰세웠다. 내부 FA 잔류에만 급급했다.

올해는 다르다. 경쟁균형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여유를 만들 수 있고 전력 보강의 의지가 모그룹 차원에서도 대단한 편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캠프의 훈련 강도에도 신경을 쓸 만큼 모그룹은 현재 야구단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가 올해 FA 시장을 흔들고 기준을 만들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당연히 금액은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높은 가격 기준도 맞추겠다는 의지가 있는 상황.
‘무지성’, ’무계획’의 쇼핑은 지양해야 하지만 팀 전력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라면 고민할 이유는 없다. 장타력 확충이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강백호, 내야 수비진 강화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유격수 박찬호, 투수진 보강이라는 목적에 부합할 이영하 최원준 등이 시장에 나온다.

강백호 박찬호 모두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원 소속구단을 포함하고도 이들과 연결되는 구단은 중첩되고 있다. KIA, KT 등이 유력한 구단들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가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영입하든, 아니면 한 명이라도 영입하든 FA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경쟁을 이겨낼 각오를 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롯데가 머니싸움에서 밀리는 경우는 없었다. 추후 적확한 매물이었냐, 올바른 투자였냐는 의문이 따라오고는 했지만 현 시점에서 롯데는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을 데려올 의지가 충만하다. 롯데가 FA 시장의 기준을 다시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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