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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REVIEW] '클린스만호 상대 유력' 사우디아라비아, '2명 퇴장' 키르기스스탄 2-0 격파→조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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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REVIEW] '클린스만호 상대 유력' 사우디아라비아, '2명 퇴장' 키르기스스탄 2-0 격파→조 1위로




[IN-REVIEW] '클린스만호 상대 유력' 사우디아라비아, '2명 퇴장' 키르기스스탄 2-0 격파→조 1위로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답답했지만 수적우위를 앞세워 이겼다. 2연승을 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토너먼트로 간다. 대한민국과 16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1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오르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키르기스스탄은 2패로 조 최하위를 유지헀다.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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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아메드 알 카사르, 알리 라자미, 알리 알 불라이히, 하산 탐바크티, 알 부라이크, 모하메드 칸노, 압둘라 알 말키, 사미 알 나지, 사우드 압둘하미드, 살렘 알 도사리, 페라스 알 부라이칸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키르기스스탄은 토코타예프, 미슈첸코, 코주마예프, 아크마토프, 브라우즈만, 사긴바에프, 알리쿨로프, 메르크, 압두라흐마노프, 지르갈베크, 바티르카노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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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투자 속에서 리그는 발전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 경험까지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았던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 전에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이유다.

뚜껑을 열고 보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쉬움이 컸다. 내부적으로도 화합이 안 되고 조직력이 안 맞는데 경기력까지 따라오지 못했다. 지난 오만전에선 패배 직전까지 갔다가 교체 투입된 가리브가 분위기를 바꾸며 동점골을 넣고 종료 직전 알 불라이히의 극장골까지 나오면서 겨우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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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경기력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키르기스스탄은 대회 최약체로 평가된다. 피지컬은 좋지만 개개인 실력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다. 경기를 앞두고 만치니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은 좋은 팀이다. 아무도 이라크가 일본을 이길 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그게 축구다.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100% 집중이 필요하다. 첫 경기는 어려웠으나 이제 지나갔다. 두번째 승리를 따내겠다"고 말했다.

전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만치니 감독은 "3백으로 나선 뒤 페널티킥 실점만 내줬다. 몇 명의 수비수가 나오는지 중요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은 매우 행복해하며 이대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고 알 도사리, 알둘라만 가리브를 칭찬했다. 알 도사리는 선발로 나섰고 가리브는 이날도 교체 출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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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 팀의 국기가 들어오고 선수들이 도열을 하자 사우디아라비아 홈 관중석에선 네 개의 걸개가 등장했다. 1984년, 1988년, 1996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었을 때를 조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96년 이후 2000년, 2007년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 대회에선 16강에서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선 28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은 한 개의 걸개엔 "2023 아시안컵 트로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적혀 있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키르기스스탄을 잡으면 조 1위로 올라간다.

[전반전] 아크마토프 10분도 안 돼 퇴장, 사우디아라비아 미친 공세...칸노 골로 1-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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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퇴장자가 나왔다. 전반 7분 아크마토프가 태클을 범했는데 최초 판정은 경고였다. 이후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고 주심은 경고를 취소하고 퇴장을 선언했다. 아크마토프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방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0분 알 부라이크의 프리킥을 토코타예프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17분 나온 알 부라이칸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좋은 연계가 왔다. 전반 20분 압둘하미드가 밀고 들어갔고 알 도사리와 원투패스를 했다. 압둘하미드가 다시 크로스를 보냈는데 중앙에서 슈팅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그대로 옆으로 흘렀다. 전반 26분 알 부라이크의 좋은 크로스가 나왔는데 알 부라이칸의 헤더가 빗맞으면서 그대로 나갔다. 키르기스스탄은 제한된 상황에서 역습을 노렸는데 적은 숫자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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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부라이크가 위치한 왼쪽에서 위협적인 공격이 나왔다. 전반 34분 알 말키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온 걸 압둘하미드가 크로스로 보냈다. 칸노가 골로 연결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드를 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세를 탔다. 전반 36분 알 말키가 슈팅을 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키르기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속공과 좌우 윙백 전진 플레이에 매우 고전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알 도사리 슈팅은 빗맞으면서 골문 위로 날아갔다.

키르기스스탄의 역습을 완벽히 차단하고 적절한 전진을 통해 전방에 수적 우위를 더해주는 만치니 감독의 3백 전술은 분명 훌륭했다. 키르기스스탄이 한 명 없는 걸 고려해도 경기력, 조직력 면에서 오만전보다 훨씬 나았다. 한 골밖에 나오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훌륭한 전반을 보냈다. 전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메르크마저 퇴장, 2명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답답한 경기력...경기는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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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흐름은 사우디아라비아 쪽에 있었다. 후반 2분 압두라흐마노프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3분 메르크가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보러 갔고 경고를 취소하고 퇴장을 선언했다. 따라서 키르기스스탄은 9명이서 경기를 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더 일방적인 경기가 예고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부상을 당한 알탐바크티가 나가고 살레 알 셰리가 투입됐다. 후반 10분 칸노의 강력한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후반 11분 알 셰리 슈팅은 수비 맞고 무위에 그쳤다. 알 셰리는 후반 14분에도 슈팅을 날렸는데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19분 알 도사리를 불러들이고 압둘라흐만 가리브를 추가했다. 알 나지도 나갔고 대신 압둘라 라디프가 투입됐다. 키르기스스탄은 3명을 바꾸며 변화를 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칸노의 중거리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칸노의 헤더는 또 토코타예프 선방에 막혀 좌절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까지는 했는데 키르기스스탄 수비를 끌어내지 못했다. 2명이 많고 앞서가기에 무리할 이유는 없었지만 경기력 자체만 놓고 보면 아쉬운 게 많았다.

만치니 감독은 알 말키, 알 부라이칸을 빼고 무타르 알리, 하이살 알함디가 나왔다. 후반 32분 가리브가 올린 걸 알 셰리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빗나갔다. 후반 35분 알리 슈팅은 투코타예프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9분 알함디의 중거리 슈팅이 토코타예프 정면으로 왔는데 제대로 못 쳐내고 뒤로 흐르면서 2-0이 됐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나온 알 셰리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42분 가리브 슈팅은 막혔다. 추가시간은 9분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친김에 3-0을 노렸는데 골은 없었다.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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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사우디아라비아(2) : 모하메드 칸노(전반 35분), 파이살 알함디(후반 39분)

키르기스스탄(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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