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24억원 포기한 김하성, 3년 700억원 대박 계약 가능? 경쟁자 스토리 잔류-비솃은 수비 혹평 '호재' [더게이트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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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24억원 포기한 김하성, 3년 700억원 대박 계약 가능? 경쟁자 스토리 잔류-비솃은 수비 혹평 '호재' [더게이트 MLB]](/data/sportsteam/image_1762300834503_19141582.jpg)
[더게이트]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유격수가 될 전망이다. 경쟁자 트레버 스토리가 팀 잔류를 선택했고, '최대어' 보 비솃은 유격수로서 장기적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24억원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의 선택이 적중하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지난 4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6시즌 1600만 달러(224억원)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하루 뒤 김하성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5일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계약에서 옵트아웃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토리는 2년 5500만 달러(770억원)가 보장된 계약을 유지한다.
다음 주 33세가 되는 스토리는 올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출루율 0.308, 장타율 0.433을 기록했다. 25홈런 96타점을 올렸고, 32번의 도루 시도에서 31개를 성공시켰다. 부상으로 얼룩졌던 보스턴에서의 첫 3시즌을 생각하면 잔여 계약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고, 결국 잔류를 택했다.
![1년 224억원 포기한 김하성, 3년 700억원 대박 계약 가능? 경쟁자 스토리 잔류-비솃은 수비 혹평 '호재' [더게이트 MLB]](/data/sportsteam/image_1762300834551_25626072.jpg)
구단들이 비솃을 2루수로 평가한다면,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유격수가 된다.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는 2026 FA 계약 전망에서 김하성의 3년 5000만 달러(700억원) 계약을 예상했다. 거부한 1년 1600만 달러(224억원) 옵션의 3배가 넘는다. 만약 이대로만 된다면 보라스와 함께 던진 승부수가 적중한 셈이다.
김하성에겐 유리한 조건이 여럿 있다. 일단 시즌 중 팀을 옮겨 애틀랜타가 퀄리파잉 오퍼를 줄 수 없다. 김하성을 영입하는 팀은 드래프트 보상픽을 내줄 필요가 없다. 공수주를 고루 갖춘 유격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김하성이 최선의 선택지다. 올 시즌 막판 애틀랜타에서 보여준 반등도 긍정적이다. 24경기에서 3홈런을 치며 타율 0.253, OPS 0.684를 기록했고, 9월 중순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다만 냉정한 평가도 있다. 로는 FA 랭킹에서 김하성을 35위에 올렸다. "202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 회복으로 전반기를 결장했고, 탬파베이에서 부진했으며 애틀랜타 이적 후에도 평범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로는 "어깨와 허리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어 누군가는 건강 회복에 베팅해 다시 4승 선수로 만들 수 있다고 믿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는 김하성의 1년 계약, 금액도 거부한 옵션(1600만 달러) 이하를 예상해 브리튼 기자의 3년 5000만 달러 전망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다. 보라스는 고객들을 가급적 FA 시장으로 내보내 큰 계약을 따내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김하성은 3년 이상 장기 계약을 노리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탬파베이처럼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쪽이든 1년 160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계약이 예상된다. 옵트아웃 포함 단기 계약이라면 연평균 2000만 달러(280억원) 수준에서 다시 FA 시장을 노릴 수 있다.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한 선택으로 손해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유격수 영입에 관심을 보일 만한 팀은 여럿이다.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잰더 보가츠를 2루수로 보내기 위해 유격수가 필요하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밀워키 브루어스도 센터라인 내야수 보강이 절실한 팀들이다. 김하성이 올겨울 시장에서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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