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축구협회 공식 선언, PSSI 수뇌부 "신태용 감독 복귀 없다... 부임설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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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매체 '템포'는 4일(한국시간) "PSSI 집행위원 비빈 카히아노 숭코노가 신태용 감독의 복귀설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비빈 숭코노 집행위원은 3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신태용(STY) 감독의 복귀 소식은 근거 없고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며 "현재 PSSI의 의제에는 STY 관련 논의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PSSI는 신태용 감독과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네덜란드) 감독이 각자의 임기 동안 보여준 헌신과 공헌에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과거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지난 16일 클라위베르트 감독 경질 이후 감독직을 공석으로 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SI는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숭코노 집행위원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에 부합하는 장기적 리더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PSSI는 인도네시아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계약을 해지했다. 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을 발표하지 않은 채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다수의 성과를 남겼다. 부임 첫해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과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이끌었다. 또 U-23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4강 진출이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떠난 뒤 K리그1 울산HD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 성적 부진과 내부 마찰 등의 문제로 팀을 떠났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지도력과 팀 조직력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태국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으로 신태용 감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PSSI의 공식 부인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복귀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태용 감독을 향한 동남아 각국의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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