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73승4패' 세계최초 '꿈의 9할5푼' 승률 정조준…호주 오픈 5경기+월드투어 파이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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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이 꿈의 '9할5푼' 승률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는 안세영이 이달 말 열리는 호주 오픈(슈퍼 500)과 다음달 말 중국 항저우에서 치러지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세울 수 있는 기록이다.
안세영이 1년 넘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꿈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안세영은 지난달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압도적 '1강 체제'를 구축했다. 2002년생으로 올해 23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상위권 대회인 슈퍼 1000과 슈퍼 750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대회를 휩쓰는 중이다.
전 세계 톱랭커들이 참가하는 슈퍼 1000 대회와 슈퍼 750 대회에서도 안세영은 두각을 나타냈다.

BWF 월드투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슈퍼 1000 대회 중 3개 대회(말레이시아 오픈·인도네시아 오픈·전영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슈퍼 750 6개 대회 중에서 5개 대회(인도 오픈·일본 오픈·중국 마스터스·덴마크 오픈·프랑스 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배드민턴 여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안세영은 BWF가 매주 화요일마다 최근 1년간 선수가 참가한 대회 중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은 10개 대회를 뽑아 포인트를 모두 더해 산정하고 갱신해 발표하는 BWF 세계랭킹에서 11만3770점을 기록하며 55주 연속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누구도 올해 슈퍼 1000과 슈퍼 750을 합쳐 8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과 혼합단체전 세계선수권인 수디르만컵 우승 성적이 반영된 안세영의 랭킹포인트에 쉽게 범접할 수 없었다.
안세영에 이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 왕즈이(중국·10만5362점), 3위 한웨(중국·9만3464점) 등도 안세영과의 격차가 컸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36년 만에 여자 단식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부상 치료를 위해 잠시 쉬는 동안 천위페이(중국)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잠시 내줬으나,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준우승으로 왕좌를 되찾은 이후에는 1년 넘도록 내려오지 않고 있다.
강한 체력과 수비를 바탕으로 끈질긴 승부를 벌이는 스타일로 유명했던 안세영은 최근에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 능력까지 보완하는 데 성공해 갑작스러운 부상이 닥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쉬이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세의 나이에 이룰 만한 업적을 대부분 이룬 안세영은 이제 개인 승률 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이달 말 호주 오픈 5경기와 월드투어 파이널 5경기에서 전승을 챙기면 73승4패, 승률 9할5푼이라는 어마어마한 승률을 달성하게 된다.
호주오픈은 슈퍼 500 대회에서 안세영이 제기량 발휘하면 무난히 우승할 수 있다. 월드투어의 경우 세계 8강이 모여 조별리그부터 치르기는 하나, 최근 안세영의 기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사진=BWF / 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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