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되나? 손흥민 한 명 떠났다고 와르르...후배들은 감독 무시, 후계자는 끝없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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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한 명 빠지니 경기력부터 시작해서 팀 분위기까지 엉망이 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패배했다.
첼시전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5경기 1승 수렁에 빠졌다. 10월 19일 아스톤 빌라전 1-2 패배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AS모나코 원정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에버턴 원정에서 3-0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직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첼시전마저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토트넘 팬들을 발칵 뒤집은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영국 'TBR 풋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 홈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반 더 벤과 스펜스가 프랭크 감독에게 보인 반응으로 상황은 악화됐다"라고 전하며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인사한 뒤 패배한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라운드 안쪽으로 걸어갔다. 걸어 나오던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와 마주쳤고 프랭크 감독은 두 선수에게 말을 걸며 이야기했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프랭크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냥 지나갔으며 심지어 스펜스는 프랭크 감독을 뒤에 두고 손을 흔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라커룸 들어가기 직전에는 장갑을 벗어 땅바닥에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감독을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프랭크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이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이해되나 사소한 일일 뿐이다. 반 더 벤과 스펜스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왔고 사소한 문제였다"라고 일축하기는 했으나 분명히 잘못된 행동은 맞다. 선수단 위계질서가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손흥민이 주장이었을 때 이런 일은 없었다. 단적인 예로 지난 시즌 본머스 원정에서 토트넘이 패배하고 선수들이 그냥 들어가려고 하자 손흥민은 동료들을 불러 세워 원정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라고 했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는 이를 잡아주어야 할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반 더 벤은 모범을 보여야 할 부주장인데도 이런 모습을 보이면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경기력적인 면에서도 손흥민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7번 유니폼을 입은 샤비 시몬스도 아직까지 데뷔골이 없다. 7번 선택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 이 번호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그럴 자격이 있었다. 클럽에서 사람들이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 클럽 모든 이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손흥민을 사랑한다.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하고 나도 손흥민의 뒤를 이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나 손흥민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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