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박치기 시도할 틈도 안 줬다… 오스틴전 1G 1AS 손흥민, 2G 부앙가 '흥부듀오' 이 콤비를 MLS서 누가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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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은 압도적인 개인 기량으로 LAFC를 다음 라운드로 이끌었다. 1차전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손흥민을 봉쇄하려 했던 오스틴 FC의 전략은 이번에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3일 오전(한국 시각)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8강 2차전에서 오스틴 FC를 3-1로 꺾었다. 전반 21분 손흥민의 선제골과 전반 25분·44분 드니 부앙가의 연속골,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제레미 에보비세의 마무리 골이 완벽하게 이어지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흥부듀오'가 오스틴 FC 수비를 초토화시킨 경기였다. 전반 21분 부앙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박스 왼쪽에서 스텝오버로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빠른 템포의 전개 속에서 완벽히 계산된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 슈팅 루틴은 오스틴 수비진이 손도 써보지 못하게 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손흥민의 침투와 판단력이 돋보였다. 배후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가 전달됐을 때, 이미 오스틴의 수비 조직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급히 전진한 골키퍼 브래드 스튜버조차 손흥민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자신을 압박하던 수비를 끌어들인 뒤 반대편 부앙가에게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부앙가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전반 44분에는 부앙가가 라이언 포트러스의 헤더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스틴은 전반 종료 직전 다니엘 페레이라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도리어 LAFC가 만회하려는 오스틴의 공격을 틀어막고 경기 종료 직전 에보비세의 네 번째 골로 승부를 완전히 끝내버렸다.

1차전에서 손흥민은 오스틴 FC의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 시달렸다. 특히 주장 일리에 산체스의 과격한 플레이에 쓰러지는 장면이 논란이 됐고, 심판의 미온적인 판정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스틴은 손흥민을 고립시키기 위해 카드를 불사하는 압박 전술을 펼쳤고,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2차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오스틴의 수비를 완전히 압도했다. 상대 수비진은 실점 장면마다 제대로 된 견제를 하지 못했고, 스튜버 골키퍼는 무리하게 박스를 벗어나며 실수를 연발했다. '레벨이 다른 플레이'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여기에 부앙가까지 폭발하며 오스틴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손흥민은 또 한 번 '클래스의 차이'를 뽐냈다.
한편 LAFC는 결국 완벽한 공격력으로 오스틴을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LAFC는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대결한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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