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전드' 친한파 혼다, 한국전 보며 "요르단이 이라크보다 강하네" 솔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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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가 대한민국 대 요르단 경기를 시청하며 짧고 굵은 감상평을 남겼다. 일본이 상대한 이라크보다 한국이 맞선 요르단이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과 2-2로 비겼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요르단이기에 승점 3점은 획득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 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수비 불안 속 2실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전반 37분에 박용우가 자책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6분에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이때 '일본 레전드'로 불렸던 혼다가 SNS에 글을 남겼다. 혼다는 "요르단이 이라크보다 강하다. 한국이 지고 있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앞서 일본은 한국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렀고, 이라크에 1-2로 패배했다. 일본도 못지않게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5분과 전반 추가시간 4분 아이만 후세인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 엔도 와타루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끝내 패배를 면치 못했다. 혼다는 한국 경기에도 관심이 있었고, 일본이 상대한 이라크보다 한국이 맞선 요르단이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결과적으로 승점 획득에는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처리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그렇게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혼다는 이후 별도의 글을 남기진 않았다.
일본 팬들은 혼다의 글에 "아시아의 레벨이 점점 더 오르고 있다", "베트남도 그랬지만, 아시아 수준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아시아의 새로운 돌풍이다", "요르단은 강하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혼다는 일본 대표팀으로만 98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면서 37골 23도움을 터뜨렸고, 대표팀과 2011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2010년 월드컵과 2018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한파' 중 하나로 알려졌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스페인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다음, 숙소가 같은 박지성에게 "내일은 한국 차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혼다와 박지성 둘 다 중계를 위해 넘어갔다.
혼다는 객관적으로 경기를 봤고, 이라크보다 요르단이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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