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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마모토, 오히려 가성비 투수” KBO리그 에이스 원태인의 월드시리즈 7차전 관전평 [SD 고양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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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마모토, 오히려 가성비 투수” KBO리그 에이스 원태인의 월드시리즈 7차전 관전평 [SD 고양 리포트]




야구국가대표팀 우투수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통산 187경기에 등판해 68승50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3.77의 성적을 거뒀고, 지난 시즌 다승왕(15승)을 거머쥐는 등 2021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시즌 동안 4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그에게 LA 다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7차전은 남다른 감동을 경기였다. 2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WS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다저스가 토론토를 5-4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WS 3경기에서 완투승 한 차례 포함 3승무패, ERA 1.02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진행된 ‘K-베이스볼시리즈’ 대표팀의 첫 훈련에 참가한 원태인은 “한 명의 야구 팬으로서 WS를 봤다. 야마모토나, 오타니(쇼헤이), 사사키(로키) 등 모두 정말 좋아하는 선수들이고,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그 선수들이 WS에서 버스에 올라탄 느낌이 아니라 직접 우승을 이끈 것 아닌가. 야구 팬으로서 정말 훌륭하고 멋진 선수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의 투혼은 올해 WS 최고의 화젯거리였다. 그는 지난달 26일 WS 2차전에서 9이닝(105구) 4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2승3패로 몰린 채 선발등판했던 1일 6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96구를 던지고 하루 뒤인 2일 7차전에선 4-4로 맞선 9회말 1사 1루서 구원등판해 2.2이닝(34구)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기록한 투구수는 총 235구였다.

“야마모토는 투혼을 넘어섰다”고 혀를 내두른 원태인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 같고, 야구선수로서 그런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 내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무대에서 저렇게 던질 수 있을까도 생각하게 됐다. 그만큼 배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2023시즌이 끝나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의 계약 규모는 12년간 3억2500만 달러(약 4650억 원)에 달한다. 역대 MLB 투수 최고액이다. 원태인은 이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라고 하는데,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며 “나는 공을 던진 다음 날 팔을 못 들었다. 그런데 더 큰 중압감을 느끼는 무대에서 저런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존경스러운 투구였다. 나도 큰 무대에서 최고의 투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다시금 경의를 표했다.

고양|강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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